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 온라인게임 기술력에 깊은 감동 받았어요”

  • 하은영 기자 hey@khan.kr
  • 입력 2010.08.29 22:0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개발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기술 지원 역할 자처 … 한국지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발자 적극 참여 ‘기대’


최근 몇 달 사이, 국내 게임개발사에서는 큰 키에 푸른 눈을 가진 외국인이 심심찮게 나타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개발사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에 나선 에픽게임스코리아 잭포터 부장이다.


지난 6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 개발사를 지원하고있는 에픽게임스코리아 잭 부장은 박성철 대표와 호흡을 함께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가 한국지사에 온 이후로 국내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언리얼 엔진 사용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잭 부장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도 특별한 무리가 없다.


향후 점진적으로 한국 문화와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나갈 계획인 잭 부장은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 개발자들의 기술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에픽게임스코리아 기술지원 매니저 잭포터 부장


미국 에픽게임스에서 일하던 지난 2001년 월드 사이버 게임즈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잭 포터 부장은 당시 한국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생활에 약간 지루함을 느꼈던 찰나,변화를 위해 잭은 2003년 소프트맥스에 입사했다.


그렇게 시작된 한국 게임사에서 생활하며 잭은 밤새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이 출시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한국 게임 유저들로부터 진정한 게임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은 온라인게임 ‘최고 전문가 집단’]
에픽게임스코리아가 설립된 이후 다양한 국내 개발사 지원에 나서면서 잭 부장은 한국 개발자들의 강한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감동을 가슴속에 새기며 그는 지난 4개월간 개발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게임사의 경우 기술 수준이 비교적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다. 잭 부장 역시 이들과 함께 하면서 국내 게임 기술력이 상당 수준에 달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한국 개발사들은 온라인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있어 매우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엔진 개발에도 직접 참여했던 만큼 현재는 이들에게 기술 매니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몇몇 게임들은 개인적으로 매우 선호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국내 개발자들의 기술력이 상당 수준에 도달해 있는 만큼 잭 부장은 과거에 비해 언리얼 엔진에 대한 이해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개발자들이 엔진의 기본 역량을 200% 활용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언리얼 엔진을 이용하는 한국 게임들이 많아지면서 개발자들의 이해도가 매우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개발자들은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국어 커뮤니티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
잭 부장은 언리얼 엔진을 이용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직접 방문 또는 e메일, 메신저 등 다양한 수단으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KGC 2009에서 ‘언리얼 엔진3로 온라인게임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치기도 한 그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개발자들의 언리얼 엔진 사용 능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잭 부장은 한국에 있는 개발자들이 언리얼 엔진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다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에픽게임스의 영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내부 개발자는 물론 다양한 개발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에픽게임스코리아는 한국어로 된 커뮤니티를 신설했습니다. 이곳에서 저를 다리로 삼지 않더라도 한국 개발자들이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잭포터 부장 프로필


● 에픽게임스 ‘언리얼/언리얼 토너먼트 시리즈’ 개발
● 소프트맥스 PS2, PSP용 ‘마그나카르타’, Xbox360용 ‘마그나카르타2’ 개발
● 리로리드 스튜디오 ‘더 데이’ 개발 참여 
● 現 에픽게임스코리아 기술지원 매니저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