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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發 코리안 파워 글로벌 시장서 보여줄 것”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10.08.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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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보석’·‘X2’ 등 킬러 콘텐츠 확보 ‘눈길’ … 한국 내 자회사 설립해 개발력 적극 강화


게임왕국인 일본이 세계 시장 흐름에 맞춰 온라인게임으로 눈길을 서서히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일본 내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붉은보석’, ‘썬(SUN)’ 등 현지에서 호평 받는 유력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온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숨은 전략으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올 초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최관호 대표의 ‘맞춤경영’이 빛을 발하며 회사도 제 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국내에서 게임포털 사업을 진행해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 다각화는 물론, 게임온을 통해 직접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게임온은 포털 사이트를 통해 11개 타이틀을 현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 게임으로 작년 한해만 74억 엔 (우리돈 약 1036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을 만큼 게임온의 시장 입지는 꽤 탄탄한 편이다.


이 때문에 최 대표의 향후 사업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게임온 최관호 대표이사


[포털 중심 브랜드 구축에 집중할 계획]
“게임온은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로서, 고객 니즈에 충실하자는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영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각 국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일본 유저들의 성향이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공부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어요.”


최 대표는 자신의 근황을 이렇게 알렸다. 무엇보다 그는 게임온이 지금까지 훌륭한 타이틀을 잘 운영해 온 만큼 더욱더 고객 서비스와 포털 중심의 브랜드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게임온은 재작년 11월부터 네오위즈게임즈와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어오며 업적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연간 매출은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취임 전 네오위즈게임즈에 몸담고 있었던 최 대표를 감안한다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과 게임온에 대한 그의 적극성을 잘 보여주는 셈이다.


특히 최 대표는 자신의 시각으로 본 일본 시장 현황을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최근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 있어서는 게임 콘텐츠의 퀄리티가 고도화됨에 따라 라이선스 획득 비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성공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퍼블리셔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죠. 한국 업체들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기술 혁신과 철저한 현지화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차분한 접근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게임 개발 투자사 설립해 콘텐츠 강화]
최 대표의 본격적인 행보는 올 하반기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9월 게임온은 스타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제작 중인 XL게임즈의 ‘X2(가칭)’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2년 서비스 될 예정이지만 그의 생각대로 미래 시장을 대비한 안정적인 콘텐츠를 확보한 것이다. 여기에 주력 타이틀인 ‘붉은보석’도 재계약을 완료하며 게임온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더구나 최 대표는 지난 9월 한국에 자회사인 Geon Investment를 설립하고 온라인게임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 및 판권 확보를 더욱 적극화할 생각이다.


그는 글로벌 전개를 겨냥한 우량 콘텐츠를 확보해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전 지역에 대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네오위즈게임즈와의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도 더욱 돈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을 일궈냈습니다. 앞으로도 게임온이 그 주축이 돼 한·일 게임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관호 대표 프로필


● 서울대 경영대학원 졸업
● 2001년 11월 네오위즈 입사
● 2005년 3월 네오위즈 이사
● 2006년 10월 네오위즈 부사장
● 2007년 4월 네오위즈 게임즈 대표이사 사장
● 2009년 3월 게임온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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