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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웨이크’는 드라마 강국 한국에 안성맞춤”

  • 주영재 기자 cherrydg@khan.kr
  • 입력 2010.08.30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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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디엔터테인먼트 개발 총괄 오스카리 헤키넨
영화와 같은 스토리와 연출력이 최대 강점 … 다양한 2차 저작물 생산해 수익 다변화 모색


지난 5월 18일 발매된 Xbox360 전용 심리 액션 스릴러게임 ‘앨런 웨이크’의 개발 총괄자인 오스카리 헤키넨이 최근 발매를 기념해 방한했다. 그는 외국 드라마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아시아 각지에 드라마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한국 시장에서 ‘앨런 웨이크’의 성공을 자신했다.
  
헤키넨은 ‘앨런 웨이크’의 장점을 뛰어난 스토리와 연출로 꼽으며 게임 엔딩에서 유저들이 예상할 수 없는 충격적 반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시즌 형식으로 추가적인 DLC(다운로드 방식 콘텐츠)를 제공해 이미 클리어한 유저들에게도 지속적 재미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헤키넨은 소설, 영화 등 다양한 2차 저작물을 생산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수익모델 또한 다변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레미디엔터테인먼트(이하 레미디)는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맥스페인’을 개발한 핀란드에 위치한 중견 개발사다. 헤키넨은 마이크로소프트와 EA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후 2008년 레미디에 입사해 프랜차이즈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영화와 같은 흡입력이 매력]
‘앨런 웨이크’는 서스펜스 소설 작가인 주인공 앨런 웨이크가 자신이 쓴 소설 내용을 현실에서 마주치며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심리 액션 스릴러게임이다. 미국 북서부 마을을 배경으로 초자연적인 현상과 미지의 적들을 상대하는 주인공의 활약이 뛰어난 스토리와 연출을 기반으로 영화와 같이 전개된다.


헤키넨은 이날 게임을 직접 시연하면서 ‘앨런 웨이크’가 가진 장점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게임이 가진 스토리와 연출의 힘이 드라마 강국인 한국에서 크게 어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에서 ‘프리즌 브레이크’ 등의 미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도 우수한 드라마를 제작해 아시아 전역에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드라마에 대한 선호로 인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유저들도 ‘앨런 웨이크’에 열광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헤키넨은 또한 유저들이 예상치 못한 반전을 경험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한편 앞으로 시즌 형식으로 추가적인 DLC를 판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미 클리어한 유저들에게도 지속적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앨런 웨이크’는 메인스토리만 클리어해도 플레이타임이 10시간이 넘습니다. 이 외에도 각종 부가스토리를 모두 클리어하고 NPC들과 상호작용한다면 레미디가 얼마나 공들여 게임을 개발했는지 느끼실 겁니다. 향후에는 DLC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와 재미를 계속 전달하겠습니다.”



▲ 레미디엔터테인먼트 개발 총괄 오스카리 헤키넨


[OSMU로 시너지효과 창출]
레미디의 이전 작품인 ‘맥스페인’은 영화와 소설 등으로 출간되며 개발사에게 커다란 수익을 안겼다. 헤키넨은 ‘앨런 웨이크’도 다양한 2차 저작물을 기획하고 있다며 작품 간의 시너지효과를 중요시 여겼다.


“스토리가 뛰어난 만큼 ‘앨런 웨이크’도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제작될 여지가 큽니다. 아직 구체적 계획이 잡히진 않았지만 많은 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설은 이미 발간돼서 게임 발매와 함께 한정판 구매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레미디가 OSMU(원 소스 멀티 유즈)를 고려하는 또 다른 이유는 개발사 규모가 크지 않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한 번에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레미디는 현재 개발인력이 45명인데 이로 인해 ‘앨런 웨이크’ DLC 개발 외에 다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가 버겁다. 멀티플랫폼 전략이 수익에 도움이 되지만 Xbox360 전용으로 출시하는 이유도 작업량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헤키넨은 개발인력이 적다고 결코 낮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진 않는다며 작지만 경쟁력 있는 개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런 웨이크’ 개발에 장장 5년이 걸렸습니다. 더욱 빨리 출시할 수도 있었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참고 기다렸습니다. 앞으로도 장인정신을 발휘해 다작보다는 수작을 추구하는 웰메이드 개발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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