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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새로운 I·P의 보고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1.01.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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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I·P로 콘솔시장 진출 ‘가능성 충분’ 신수익 모델 ‘콘솔’ 시장서 찾을 수 있을 것


지난 2010년 11월 ‘킹덤언더파이어2’ 의 PS3출시 발표 이후 카와우치 시로 아시아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에서 개발한 첫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 타이틀이 발표된 만큼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후속작으로 발표할 수있는 신작 타이틀을 찾기 위해서다. 카와우치부사장은 한국 기업에서도 훌륭한 작품들이 여럿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새로운 개발 시장을 찾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 교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와우치 부사장의 눈은 한국 MMO개발업체로 향해 있다. 그의 눈에는 한국 기업들은 이미 뛰어난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PS3으로 타이틀을 내놓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특히 한국 게임사들이 MMO를 통해 훌륭한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크로스 플랫폼을 통해서 엄청난 수익을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확신하고 있다.




카와우치 부사장은 “이미 한국 게임들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훌륭한 I·P를 확보하고 있다” 며 “크로스 플랫폼을 통해 콘솔 기기를 가진 유저들에게 게임을 알림으로써 보다 거대한 비즈니스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MMO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 코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카와우치 시로 부사장은 한국 게임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부럽고 또 한편으로는 아깝다고 이야기 한다. 사실상 앞으로 대세가 될 MMO를 주력으로 갖추고 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특히 카와우치 부사장이 아쉬워하는 부분은 인지도 부분이다.


그는 “이미 해외에서는 아직 PC와 ‘게임’ 이라는 단어가 매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PC용 MMO로는 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다” 라며 “이로 인해 뛰어난 게임성을 보유한 한국산 MMO가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있는 성적을 거두는 점이 아쉽다” 라고 말했다. 더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콘솔로의 발매가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유저풀을 더 확산해 나가면서 폭 넓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력히 말했다.



▲ SCE 아시아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카와우치 시로


[콘솔 I·P의 위력]
PS3은 이미 전세계 4,5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으며 여전히 많이 팔리고 있는 게임기기다. PS3을 통해 발매된 제품이 인기를 끌면 OSMU(원소스 멀티 유즈)를 통해 영화, 음악,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컨버전이 이뤄지고 있고, 이로 인해 가공할만한 성과를 거둔다. 이미 기기를 판매하는 매장 뿐만 아니라 타이틀을 판매하는 매장들도 전 세계 각국에 배치돼 강력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콘솔게임으로 성공을 거둔다면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폭넓은 인프라가 존재함에도 국산 타이틀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 카와우치 시로 사장도 이 점이 아쉽다고 한다.


그는 “한국산 게임들은 비주얼, 조작감 등 탁월한 게임성을 갖고 있다” 며 “몇 가지 영상을 추가하고 시나리오를 손보면 훌륭한 PS3게임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은 시장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기도 하다” 라며 “콘솔 게임으로의 발매를 통해 PC사업도 동시에 확장될 수 있는 계기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고 덧붙였다.



[PS3도 MMO가 대세]
카와우치 부사장은 앞으로 PS3을 통해서도 다양한 MMO가 발매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PS네트워크를 통해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신작들도 준비되고 있다.

MMORPG뿐만 아니라 캐주얼 MMO형태도 향후 PS3으로 발매되면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는 ‘팡야’ 와 ‘라그나로크’ 를 손꼽으며, 한국에서도 이러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이라면 PS3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시나리오 기반의 타이틀도 분명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다운로드 콘텐츠를 비롯한 MMO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 이라며 “한국 MMO개발사들이 이 시장에 진출에 파이를 함께 키워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카와우치 부사장은 향후 한국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신작 발매를 준비할 방침이다. 특히 관련 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내부 방침을 준비하고, 앞으로는 공격적인 자세로 국산 타이틀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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