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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식 현지화는 시대착오적 발상”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01.3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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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귀스틱 테스트’ 에 주력 중인 글로벌 기업 단기 아닌 장기적인 전략으로 한국 사업 모색


게임사들의 해외 수출과 관련해 , 틈새시장을 파고든 기업이 있다. 캐나다에 위치한 다국적 기업 ‘엔자임 랩(EnzymeLabs)’ 이 그 주인공이다. 엔자임 랩은 링귀스틱 테스트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게임이 특정 지역에 수출될 때 언어를 현지화 해주고, 밸런스, 호환성 등을 테스트해주는 전문 기업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링귀스틱 테스트라는 사업이 익숙지 않은 상황이지만, 글로벌시장에서는 이미 5~6개의 걸출한 회사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엔자임 랩은 그 동안 일본,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링귀스틱 테스트 사업에 집중해왔으나,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의 활발한 해외수출을 감지하고, 한국 역시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시하고 있다.



▲ 엔자임 랩 얀 씨르 대표, 앙드레 드 에비뇽 마케팅 디렉터


최근 국내에 방문한 엔자임 랩의 얀 씨르 대표(사진 오른쪽), 앙드레 드 에비뇽 마케팅 디렉터를 만나, 그들의 비전과 국내 시장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얀 씨르’ 대표와 ‘앙드레 드 에비뇽’ 디렉터는 엔자임 랩이 ‘게임의 해외 수출을 돕고 있는 곳’ 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인터뷰에 참석한 이들은 게임산업의 패러다임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지만, 엔자임 랩은 변화에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점점 확장되고 글로벌화 되는 추세로 인해 먹거리가 늘어났다는 반응이다.


[PC게임부터 어플까지 모두 관할]
“과거 PC패키지게임부터 시작해, 콘솔타이틀, 온라인게임 등 우리가 다루는 게임은 플랫폼을 가리지 않습니다” ‘얀 씨르’ 대표와 ‘앙드레 드 에비뇽’ 디렉터는 사업을 꾸려온 지 10년이 가까워 온 만큼 게임산업의 변화를 온 몸으로 체감해 온이들이다.


PC패키지는 물론, 콘솔 타이틀, 온라인게임에 이어오기까지 다양한 게임사들과 손잡고 링귀스틱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게임 역시 그들의 손을 거치고 있다.


“한국 시장은 온라인게임 사업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 일본 등은 PC패키지게임과 콘솔게임이 아직까지 영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엔자임 랩은 다양한 국가를 고객으로 상대하면서 플랫폼을 아우르는 링귀스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엔자임 랩의 주요 파트너 국가는 일본(40%) 북미(30%), 유럽(25%) 등이다. 매출 대부분이 이들 국가에서 발생되고 있는 까닭에 일본과 스페인에 지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사가 PC에 중점을 둔 ‘맥 앱스토어’ 까지 론칭해 링귀스틱 테스트를 원하는 게임사들이고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얀 씨르’ 대표와 ‘앙드레 드 에비뇽’ 디렉터는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이 활발한 수출을 진행하는 것을 보며 한국 시장 역시 매력적인 곳으로 바라보게 됐다.



[한국에서도 영향력 키울 것]
‘얀 씨르’ 대표와 ‘앙드레 드 에비뇽’ 디렉터는 최근 국내 게임사들과 미팅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국내 진출을 뒤늦게 한 편이지만, 굵직한 메이저 게임사는 물론, 중소게임사를 방문하며 자신들의 강점에 대해 알리고 있다.


“우리는 링귀스틱 테스트를 통해 철저한 언어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굳이 언어에 국한되지 않고도, 문화적으로 이질감은 없는지 테스트하는 것은 물론, 유저 입장에서 포커스 그룹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말대로 엔자임 랩은 국제표준화기구인 ISO에서 사업 서비스에 대한 인증을 받을 정도로검증된 기업이다.‘ 얀씨르’대표와‘앙드레 드 에비뇽’디렉터는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시장에서도 점차 자신들의 사업을 확대한다는 각오다.


“한국 시장을 단기적으로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사업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엔자임 랩의 활동을 기대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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