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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성장 목표”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12.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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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상장은 도약을 위한 출발점에 불과합니다.” 지난 12월 14일 국내 대표 게임기업 넥슨의 일본법인이 도쿄 증시에 상장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입성한 넥슨은, 이번 상장을 통해 전세계 온라인게임 기업 3위로 우뚝 솟았다.


이번 상장을 주도한 넥슨 일본법인 최승우 대표는 회사 창립 17년 만에 가장 뜻깊은 날이라는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글로벌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넥슨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이번 상장을 창의와 세계화라는 넥슨의 경영 이념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면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초기부터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만큼 수준 높은 글로벌 경영으로 명실공히 최고의 게임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승우 대표는 99년 넥슨에 입사, 해외사업본부장이자 넥슨 재팬 경영기획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넥슨 게임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넥슨의 글로벌화를 이끌었다.



[상장 기반 글로벌 사업 적극 추진]
그는 넥슨이 일본 증시에 입성한 날, 국내 미디어와 컨퍼런스 콜을 통해 향후 회사의 성장전망을 밝혔다. 특히 상장 거점으로 국내보다 해외 증시를 택한 것은 넥슨 성장 전략의 연장선상이라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창업 당시 넥슨은 창의와 세계화라는 경영이념을 가졌습니다. 전자는 재미있고 새로운 게임을 만들자는 것이었고 후자는 향후 해외 사업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일본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게임 종주국으로서 제품 퀄리티, 소비자 수준 등 선진화된 시장 환경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본이 주요 개발 및 사업 거점지인 넥슨 코리아와 지리적으로 인접해있다는 것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유리하다는 점도 일본 증시를 선택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실제 넥슨은 창업 이래 3년 만에 소소한 규모였지만 일찌감치 미국 법인을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사업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넥슨 재팬 역시 2002년 설립 이후 단계별 성장을 거듭해 2009년에는 현지 온라인게임 시장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넥슨 전체 매출에서 한국, 중국 다음으로 많다. 무엇보다 일본은 넥슨이 처음 시도했던 부분유료화 모델이 성공한 첫 지역으로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일본은 스마트폰 보급화로 모바일 콘텐츠가 무궁무진하게 생성되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유명 모바일게임사인 DeNA, GREE 등이 넥슨의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일본법인 역시 이들과 제휴해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상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넥슨 일본 법인 최승우 대표


[좋은 콘텐츠 확보 위해 다양한 투자 계획]
관련업계에서는 넥슨 상장 후 확보한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기업 규모가 커진 만큼 넥슨이 시장 활성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 역량을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이에 최 대표는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새롭고 좋은 온라인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국내외에서 좋은 게임을 개발, 서비스함으로써 높은 실적을 올린만큼 더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좋은 게임 타이틀로 공략하고 싶다는 목표다.


“현재까지는 한국이 게임사업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그 경계선을 허물어 북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그는 좋은 콘텐츠 확보를 위해 인재 채용, 인수합병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환경이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에 넥슨의 성장 가능성은 대단히 크다는 것이 최 대표의 생각이다.


“한국에서 태동한 회사로서 넥슨의 행보는 하나하나가 전례 없고 새로운 일입니다. 때문에 차근차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세계로 좋은 콘텐츠를 발굴, 서비스하고 싶습니다. 상장은 종착지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최승우 대표 프로필]
● 1968년생
● 1994년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졸업
● 1999년 넥슨 입사
● 2001년 넥슨Inc.(미국) 대표이사
● 2002년 넥슨 재팬 대표이사
● 2004년 넥슨 해외사업본부장
● 2007년 넥슨 일본 법인 경영기획실장
● 2009년~현재 넥슨 일본 법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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