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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자랑하자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0.08.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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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아메리카 황재호 PD
한국은 최근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아이폰과 관련된 개발 이슈가 화제인 것 같다. 물론 원산지인 미국에서도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게임 개발은 여전히 핫이슈지만 소규모 개발이 아닌 기업 차원에서의 수익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아이폰 최고 인기 게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랜트 vs 좀비’가 10일만에 100만 달러를 벌어 들여 화제가 되는가 하면, 여전히 대다수의 경우 손익 분기점을 맞추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의 성공사례를 지켜보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분야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국에서는 최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보다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 쪽으로 초점이 맞추어 지는 것 같다. 특히 웹 기반으로 페이스북 상에서 이루어지는 ‘마피아 워즈’, ‘레스토랑 시티’, ‘팜빌’ 등의 인기 게임은 투자 대비 놀라운 수익을 얻고 있다.


이 소셜 게임들의 특징은 페이스북을 이용한 구전 마케팅 (Viral)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알게 된 친구, 동료들은 대부분 500~1000명의 페이스북 친구를 가지고 있는데, 만약 게임에서 특정 포인트에 도달하면 이 정보를 자신의 페이스북과 전체 친구들의 메인 페이지에 자동 포스팅할 수가 있게 된다. 유저는 과시욕을 충족하게 되고 회사로서는 공짜로 최고의 홍보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 넥슨아메리카 황재호 PD


이런 상호 작용이 중요시 되는 게임 외에도 ‘비주얼드’처럼 점수를 경쟁해 친구가 내점수를 넘으면 내 프로필 페이지에 알려주는 형태로 참여를 유도하는 게임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구전 마케팅으로 인해 ‘팜빌’같은 게임은 하루 방문자만 3,1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물론 이런 대규모 유저를 겨냥한 수익 모델도 빠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는 온라인게임과 유사한 부분 유료화로, 예를 들면 ‘팜빌’이나 ‘레스토랑 시티’에서는 코인을 팔거나 직접 재료를 판매한다. 물론 게임 내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시간과 상당한 교류가 요구되기 때문에 과시욕이 있는 일부 유저들은 직접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게임에 비해 서버 및 관리 비용이 압도적으로 적고, 마케팅에 드는 비용 역시 구전으로 해결하여 절감할 수 있어 최근 업계에서는 이쪽으로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해외 서버를 따로 운영할 필요 없이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매력적인 점이다. 콘솔 등에 비해 진입 장벽이 크게 낮은 만큼 한국 업체들도 적극 눈을 돌려서 공략해 볼만한 시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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