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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7과 게임업계의 변화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0.08.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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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앤더슨 (폴리모프게임즈 리드커뮤니티매니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비스타를 발매하면서 게임 업계에서 PC를 메이저 플랫폼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에 매진했다. (편집자주: 해외에서는 Xbox360이나 PS3이 게임기로 인식되고 있으며, PC는 게임과는 무관한 기계라고 전반적으로 인식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라이브를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고 여기에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것을 목표로 엄청난 공을 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목적했던 바는 쓰디쓴 패배를 불러왔다. 실제로 윈도우 라이브 개발을 총괄했던 헤드는 올해 초 강제 해고를 당했으며, 그 이후 ACES와 앙상블스튜디오는 폐쇄됐다. 이러한 사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얼마나 실패했는지를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임을 짐작케 한다.


 얼마나 많은 게임들이 비스타로 발매됐는지를 짐작해보자. 대부분 그다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는다. 어쩌면 다이렉트X10 때문일런지도 모른다. 게임 스페셜 플랫폼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수 많은 버그들을 수반하면서 개발자들이 등을 돌렸던 것도 적지 않은 원인일 것이다.



▲ 매튜 앤더슨 (폴리모프게임즈 리드커뮤니티매니저)


윈도우7도 게임을 보조하고 서비스하는데 있어 윈도우 비스타와 크게 차별화되는 수단은 아니다. 다이렉트X11이 분명 다이렉트10보다는 더 임팩트가 있고, 장시간 개발에 사용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다이렉트X11은 아주 천천히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안정화에 있어서는 얼마의 시간이 걸릴런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PC게이밍은 마케팅과 지원적인 측면에서 지난 몇년간 서서히 외면받아왔다. 나는 윈도우 7이 이러한 문제들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으며, 역시 완벽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내가 윈도우 7과 다이렉트11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를 사기 위해 밖으로 나가지는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게임 분야에 근무하는 이가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일반인들에게는 더 큰 괴리감이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윈도우7과 다이렉트X11은 PC게이밍을 조금씩 발전시켜 나갈 것임이 확실하다. 우리가 모두 실패할 것이라 불렀던 Xbox360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고, 차세대 콘솔, Xbox720에 다이렉트X11을 지원시키기 시작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과 지원은 엄청난 속도로 가속화될 것이다. 당장 Xbox 라이브와 PC를 연계하는 작업이나, 커뮤니티를 PC로 옮기기 시작하면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윈도우7은 그 성공기회를 다른 이들에게 줘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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