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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컬럼]한국 모바일게임의 경쟁력 ①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2.09.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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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모바일게임의 경쟁력은 대단히 뛰어나다. 필자의 직업은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이고 주로 자사 퍼블리싱 플랫폼에 런칭할 온라인게임, 웹게임, 모바일게임을 찾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귀로 직접 업계 소식을 들을 기회가 많은 편이다.


불과 작년초만 해도 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게임 카테고리가 없고 대다수 온라인게임 개발 회사들이 아직은 모르겠다며 모바일게임 개발을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불확실한 시장 크기, 낮게 예상되는 개발 비용 대비 매출 이익, 모바일게임 엔지니어에 대한 구인 문제 등이 이유였다. 반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는 모바일 앱과 게임 개발사가 수백개라는 집계다.


역시 발빠르게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건 한국이 세계 최고다. 모바일은 이미 거를수 없는 대세이고 한때의 유행이 아닌 필수 시장이 되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몇 개 게임들이 월매출 수십억까지도 기록하지만 거품이 많다, 이미 시들하다라는 반응도 있고 25%의 모바일 회사가 수익을 못내고 있다는 최근 통계 자료도 있다.



▲ 아에리아 게임즈 조현선 사업개발 디렉터


개인적으로 성공과 실패는 대세나 통계가 아니라 사례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거품이다 수익률이 높지 않다를 논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런 시장에 먼저 깃발을 꽂고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게임 브랜드를 만들어 볼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시기다. 최근에 K-pop,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에서도 주목받고 있지만 현지에서 보기에는 서구권에서의 한국 게임의 우수성 및 요구는 현재 K-pop보다 훨씬 역사가 오래됐고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한국 게임은 한류의 조상은 못되어도 아버지 정도는 된다고 본다. 필자가 해외에서 게임 업무를 한 지도 벌써 6년째이고 2007년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이미 온라인게임과 한국계 게임 퍼블리셔들이 서구권 시장에도 진출해 있었으니 말이다. 적어도 한국 음악이나 한국 드라마보다는 확실히 앞선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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