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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컬럼]한국 모바일게임의 경쟁력 ②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2.09.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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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은 중국, 한국, 일본이 큰 생산지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게임은 중국 색이 강해 북미나 유럽에서는 시나리오, 그래픽 장벽이 높다. 삼국지나 서유기를 아는 북미, 유럽인은 많지 않다. 중국 개발사 또한 중국 내수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해외는 우선 순위가 낮다. 일본의 경우 유명한 IP들이 많지만 실제로 온라인으로 잘 적용되고 확장성까지 갖춘 게임은 드물다.


이에 반해 한국 게임은 기획이 우수한 편이고 완성도가 높으며 서버 안정성이 뛰어나다. 해외 모바일 퍼블리셔들은 그간은 자체 게임을 주로 론칭했으나 게임의 장기적인 서비스, 탄탄한 부분유료화 모델을 갖고 있는 게임에 대한 요구 등의 이유로 빠르게 아시아 시장으로 게임을 찾아 나서고 있다.


모바일 시장이 아직도 초기이고 공개 기업이 되기 전까지는 매출액 공개 등을 꺼려하는 등의 이유로 북미나 유럽 모바일 시장에 대한 정보가 한국 게임 개발사까지 알려지기 쉬운 건 아니다. 시장을 모르면 관심도 덜하기 마련이지만 영어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과 잠재력은 굳이 데이터를 통하지 않아도 모두들 확신하고 있으며 진출에 대한 계획도 우선순위가 높은 편이다.



▲  아에리아 게임즈 조현선 사업개발 디렉터


한국 모바일게임의 경우 온라인게임을 바탕으로 한 기획력, 안정성, 탄탄한 유료화 모델이 잘 적용된다면 세계 어디에 진출해도 경쟁력이 크다. 여기에 해당 시장에 대한 이해가 조금만 보탬이 되면 그래픽적인 저항력도 낮출 수 있다. 많은 모바일 회사들이 작은 인원으로 시작하다보니 해외 담당자까지 갖추기엔 시간이 걸리지만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나 코트라에는 지원 프로그램이 많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용 부분이 쉽지는 않겠지만 해외 대규모 게임 행사가 있을 때는 기회 삼아 행사 뿐 아니라 현지 회사들을 직접 방문하고 시장을 몸소 체험하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현재 한국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의 실제 성공 사례를 해외로 알리는 작업도 효율적이다. 숫자가 대외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 바이어는 제 발로 찾아오게 마련이다.


특히 북미, 유럽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결코 시장 잠재력이 낮지 않다. 한 발 앞서 준비하고 시장에 맞는 콘텐츠로 가공만 한다면 한국에서 성공한 게임 개발사도 실패한 개발사도 해외 진출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수익이 될 수도 있다. 한국 모바일게임으로 세계 1등은 결코 어불성설이나 불가능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온라인게임으로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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