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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컬럼]컴투스 북미 진출기 ②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2.11.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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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에 컴투스 최초의 앱스토어 게임 ‘이노티아 연대기’가 출시됐다. 애플에서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하고 1년 후 앱스토어를 오픈했을 당시, 이동통신사가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게임사들의 출시 역시 이를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애플이 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전세계 게임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컴투스는 이미 이동통신사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점하고 있었지만, 과감히 신규 시장에 투자를 함으로써 앱스토어 진출의 선점 효과를 얻게 됐다. 수많은 고민을 통해 결정된 첫 번째 출시작 장르는 RPG였다. 초기 아이폰 유저들이 얼리어댑터이기 때문에 코어한 게임을 선호한다는 판단이었다.



▲ 컴투스 북미지사 임동욱 지사장


앱스토어에 게임 종류도 적고 장르 역시 캐주얼 위주로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컴투스가 출시한 RPG ‘이노티아 연대기’는 매우 신선한 자극이었다. 터치 콘트롤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하게 해 아이폰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이노티아 연대기’는 RPG 카테고리에서 오랜 기간 1위를 지키면서 컴투스의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된다.


그 다음해인 2009년에는 ‘홈런 배틀 3D’라는 컴투스 최대의 히트 게임이 탄생한다.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U·I와 콘트롤 방식이 특징이었고, 홈런 더비 게임을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구성이 혁신적이었다. 아이폰 버전의 성공으로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출시해 업계 최초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야구 배트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게임 안에서 브랜드 야구 배트 및 유니폼을 노출시킴으로써 또 한 번 주목을 받았고, 현재까지 ‘홈런 배틀’시리즈는 누적 다운로드가 2,000만 건이 넘는 높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시장 확산 초기부터 애플, 구글과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컴투스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됐다. 신규 OS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적용함으로써 게임을 가장 최적화된 환경으로 제공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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