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 ‘닌텐도’ 웃고 싶은 ‘MS’<마이크로소프트>
울고 싶은 ‘닌텐도’ 웃고 싶은 ‘MS’<마이크로소프트>
  • 황지영 기자
  • 승인 2009.11.1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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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i와 타이틀 판매 부진으로 급추락 …  Xbox360 판매 전 분기 대비 2배로 껑충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SCE(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3사가 10월 말 실적발표를 단행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닌텐도의 실적은 게임기기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 34.5%, 54%로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360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약 2배 가량 판매량이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CE는 PSP와 PS2 판매가 전년대비 각 300만대와 190만대로 감소했지만 PS3는 8월 말 출시된 슬림 모델로 230만대에서 320만대로 증가했다.


이번 3사 실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닌텐도의 급격한 추락이다. 닌텐도DS와 Wii를 앞세워 게임 시장을 장악했던 닌텐도사의 성장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분석한 닌텐도 추락의 원인이었다.



▲ 왼쪽부터 SCE의 PS3, 닌텐도의 Wii,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360


닌텐도가 지난 10월 30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닌텐도 매출액은 5480억엔, 순이익은 694억엔 수치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34.5%, 순이익은 54%로 뚝 떨어졌다.


닌텐도 폭락의 주요 원인은 닌텐도 Wii의 판매 부진이다. 2008년 닌텐도  Wii는 1001만대가 판매됐지만 최근 6개월 동안은 575만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닌텐도 타이틀 판매 부진도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8140만장이 팔렸던 것에 비해 올해는 7620만장으로 떨어졌다. 닌텐도 사는 이에 대해 “블록버스터급 대작이 없었던 것이 Wii 판매 부진을 초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전반기 대비 하드웨어 판매를 촉진시킬 만한 대작 타이틀이 출시되지 않은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밖에도 Wii 가격 인하와 엔의 환율 상승은 닌텐도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는 자체 분석이다.


이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닌텐도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Xbox360이 효자노릇을 하면서 회사 성장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Xbox360은 전 분기 대비 판매가 2배 가량 증가해 해당 분기에만 무려 210만대가 팔려나갔다.


지난해 220만대에 비하면 다소 감소된 수치지만 120만대가 팔린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놀라운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운영체제인 기존 윈도우의 판매는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그러나 윈도우7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률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윈도우7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였다.


한편 SCE는 오락가락했다. 6개월간 7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PS3 판매량은 증가했다.


특히 8월 출시된 PS3 슬림 버전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른 기종인 PSP 판매는 300만대, PS2는 190만대 감소했지만 PS3의 판매량 증가가 완충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SCE는 게임 분야 외인 영화, 바이오 노트북, 브라비아 HDTV, 소니 에릭손 휴대폰의 매출 감소가 그룹 전체의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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