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영화 ‘아바타’ 속 가상현실 게임으로 환생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10.01.25 09:1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혁신적 기술 탑재한 체감형 게임 컨트롤러 ‘눈길’ … 전세계 콘솔 게임시장 재편할 성장동력으로 ‘기대’


연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차세대 게임 컨트롤러인 ‘나탈’이 출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7일 MS는 ‘CES 2010(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출시 일정을 직접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표에서 MS는 ‘나탈’의 사업 방안과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벌써부터 관련업계는 이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콘솔게임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나탈’이 주목받으면서 유명 게임사들의 개발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나탈’은 체감형 비디오 게임기인 ‘Wii(위)’로 게임시장을 석권한 닌텐도에 대응하기 위한 MS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지목되면서 사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작년 ‘E3 2009’에서 처음 공개된 ‘나탈’은 MS가 선보인 새로운 형태의 컨트롤러다. 게이머는 자신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센서를 이용해 다양한 상황을 직접 체험하는 듯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나탈’의 경우 Wii와 달리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되는 등 기존에 보지 못했던 신기술을 적용해 진화된 형태의 체감형 게임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너도나도 ‘나탈’에 맞춰 게임 개발 및 컨트롤러 툴을 개발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액티비전, 캡콤 등 유명 개발사들도 ‘나탈’의 등장으로 한풀 꺾인 콘솔게임 시장의 활력을 되찾아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 MS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나탈'은 한층 진화된 형태의 체감형 게임을 유저들에게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단순히 보통의 게임에 ‘나탈’ 컨트롤 옵션을 추가할 것인지 아니면 게임을 처음부터 ‘나탈’에 맞춰 개발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MS는 ‘나탈’을 통해 사용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MS 제품 관리 이사인 애론 그린버그는 “우리의 초점은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나탈’요소를 게임에 추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MS의 단호한 입장은 그간 닌텐도에 뒤쳐져 있던 콘솔 게임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MS는 ‘나탈’ 뿐만 아니라 신개념 게임 서비스로 ‘게임룸’을 올 봄에 선보임으로써 기존의 콘솔게임 유통 방식을 탈피한다는 전략이다.


‘게임룸’은 게이머가 자신의 아바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가상의 오락실로, 고전 아케이드 게임들을 마음대로 설치하고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해 게이머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미니룸 커스터마이징 등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MS가 올해를 기점으로 ‘나탈’을 통해 콘솔게임 시장을 재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는 영화 ‘아바타’의 내용대로 가상현실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늘어난 데다 위축된 콘솔게임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진 까닭이다.


따라서 MS의 ‘나탈’이 차세대 게임 산업의 성공 콘텐츠로 떠오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