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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선점 위한 세계 대전 ‘초읽기’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10.04.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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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 I·P 기반 아이패드 전용 콘텐츠 개발 중 … 점진적 성장 가능성 고려 경쟁 심화 조짐


지난 4월 3일 미국 시장에서 애플의 신형  태블릿 PC인 아이패드가 공식 출시됐다.


이에 따라 앱스토어 시장의 관련 콘텐츠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게임업계도 아이패드의 출시 일정에 맞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선진 게임시장을 중심으로 너도나도 아이패드용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한 판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애플사의 아이패드 제작발표회를 통해 EA, 게임로프트 등 유명게임사들이 자사  I·P 를 활용한 아이패드용 게임을 시연한 바 있다.


이처럼 대형 게임사들의 발 빠른 대응으로 해외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국내 게임업체들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출시 하루 전인 지난 2일 어플리케이션이 미리 등장했다. 애플 아이튠즈 스토어 안에 있는 앱스토어에는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으로 180개가 등록됐다.


대다수의 게임이 기존 아이폰, 아이팟 터치에서 아이패드 버전으로 전환된 특성을 띠고 있지만 판매가 본격화됨에 따라 더욱 해당 PC에 특화된 게임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본 마블러스 엔터테인먼트는 일본 회사 최초로 아이패드용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아이패드 전용 게임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해당 PC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마블러스 측은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 기반에 캐주얼 소셜 게임을 선보이고 RPG스타일의 파이터(캐릭터)를 생성한 뒤 이용자의 트위터 활동에 따라 스킬이 상승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끼리 간단한 전투나 파티 플레이도 가능하다.


개발자인 니시이 켄이치는 “마치 체스와 비슷하다”면서 “두 명의 유저가 하나의 아이패드에서 대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는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즐길 게임이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출시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거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보다는 아이패드 특징을 잘 살린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캐주얼게임 대표사인 팝캡도 ‘플랜트 vs 좀비 HD’, ‘웜즈 HD’ 등 자사  I·P 를 기반으로 한 아이패드용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들은 아이폰 게임의 고화질 버전으로, 보다 넓은 스크린에 최적화돼 향상된 비주얼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아이패드 판매 이후 전용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대형 게임사가 수십여 개에 달한다. 비록 현재는 아이폰 전용 게임에서 ‘덩지’만 불어난 형태의 어플리케이션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아이패드 시장은 성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중 게임 카테고리가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아이패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게임업체들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이 때문에 국내 게임업체들도 시장 대응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것보다 빠른 정보 공유, 기술력 강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진출 활로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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