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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마켓 찍고 게임시장 다각적 ‘공략’

  • 김상현 기자 AAA@khan.kr
  • 입력 2010.04.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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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유명 게임 개발자 마크 드로라 영입 … 오픈 마켓,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진출 가능


구글이 게임사업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구글은 최근 유명 게임엔진 프로그래머인 마크 드로라(Mark DeLoura)를 새로운 게임 스튜디오 수장으로 임명했다.


구글 측은 안드로이드 마켓 게임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구글이 콘솔과 온라인게임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마크 드로라는 해외에서 인정받는 프로그래머로 ‘에버퀘스트’, ‘스타워즈레이서’, ‘언톨드레전드’ 등 콘솔은 물론 온라인게임 개발까지도 가능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를 이용한다면,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콘텐츠 개발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 개발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해외 유명 게임웹진인 원업(1up) 측은 구글이 마크 드로라를 영입한 것에 대해 IT공룡기업이 가까운 미래에 비디오게임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암시한다고 전망했다.


마크 드로라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SCEA), 닌텐도 아메리카, 유비소프트 등 유수의 콘솔 게임 개발사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베테랑 프로그래머다. 구글 입사 전에는 게임디벨로퍼 매거진 편집장으로 개발자들과의 인맥을 쌓았다. 실력과 개발 인맥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향후 대형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재 그의 새 프로젝트는 구글이 개발한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와 크롬OS의 게임 개발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인들도 쉽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툴을 만들어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드로라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게임 개발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게임 개발시간 단축과 개발 비용을 축소할 수 있는 방법, 배급의 용이성까지 새로운 툴을 개발 중”이라고 말해, 구글에서 일반인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개발 툴을 배포할 예정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암시했다.  



▲ 구글  측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콘텐츠 강화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기획하고 있다


그는 또 “구글은 게임과 관련된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웹 기반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구글 측이 게임시장에 대해서 관심을 갖은 것은 오래 전부터다. 게임 콘텐츠 개발과 배포를 통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내부적으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게임업계에서도 잘 알려진 이야기다.


이와 관련해 2년 전, 구글이 한국의 상장된 온라인게임 개발사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기도 했다.


국내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다양한 웹과 모바일 플랫폼을 가진 구글이 게임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라며 “게임사업을 통해 자사의 매출액 극대화는 타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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