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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열풍에 빠진 유럽의 선택은 ‘3D게임’

  • 프랑스 책임기자 베르트랑 카멜롯
  • 입력 2010.05.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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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소프트와 닌텐도 유럽 3D 게임 시장 경쟁 … 주변기기 산업과 연계해 기술 확보에 주력


‘아바타’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3D, 4D 기술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게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콘솔 하드웨어 개발 3사가 대응 기술을 선보이고 이를 활용한 서드 파티들의 프로젝트가 적극 시행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 AMD 등의 그래픽 전문기업들도 속속 기술 보급에 나서고 있다.


3D, 4D 기술이 게임 개발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게임 판도를 뒤집을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지난 1/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2012년 유럽에 출시되는 게임 중 50%가 3D 게임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비소프트의 전략 담당자는 “3D 게임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3D 기술력을 적용한 흥행작을 가장 빨리 내는 기업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비소프트와 닌텐도 3D 선점 경쟁]
유럽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비소프트와 닌텐도가 3D 게임 분야의 선점을 위해 총력전에 들어간다.


프랑스 몽트뢰유에 본사를 둔 유비소프트는 내년 출시되는 신작 타이틀 중 10~15%에 3D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2012년에는 자사 타이틀의 50%에 3D, 4D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비소프트가 프로젝트 나탈(XBox360의 모션 프로젝트)과 같은 새로운 기술에 참여하는 것도 이런 복안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3D 기술은 가족 중심의 엔터네인먼트로 각광 게임의 건전한 육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비소프트 CEO 입스 길모는 “3D 기술은 차세대 콘솔 기기는 물론, 스마트폰과 휴대용 컴퓨터에도 적용되는 범용 기술이다”라며, “3D, 4D의 몰입도가 게임의 판매량 호조를 이끌어 낼 것다”이라고 전망했다.


닌텐도도 유럽에서의 영향력과 3D, 4D 게임 개발에 최적화된 경쟁력있는 캐릭터를 앞세워 시장 선점을 준비하고 있다. 닌텐도는 유럽과 일본내 주요 서드 파티에 3D 관련 매뉴얼을 전달하고, 관련 콘텐츠 개발에 대한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다음달 개최되는 E3에서 차세대 3DS(휴대용 게임기 NDSL 후속 버전)를 발표, 포터블 분야로 3D 기술 적용을 확대할 전략이다.


닌텐도 유럽지역 전략 담당자는 게임전문 웹진 코타쿠(Kotaku)와의 인터뷰에서 “닌텐도의 앞선 기술과 노하우를 후발주자들이 쉽게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며, “E3를 시작으로 3D, 4D 기술이 적용된 타이틀을 적극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시장 선점을 장담했다.


[3D, 4D 기술이 콘솔 판매 이끈다]
유비소프트와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이 3D, 4D 기술 경쟁에 나서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감소하는 콘솔 분야의 매출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3D 게임이 뛰어난 몰입도를 가지고 있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판매가 기대된다. 또한, 침체일로의 주변기기 산업도 다시 한 번 탈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이번 E3는 3D 선점을 위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소니는 PS3 3D타이틀을 발표하고, MS는 LG와 제휴해 Xbox360의 3D게이밍을 홍보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3D, 4D 기술이 가시화 되면서 주요 게임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번 E3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3D 게이밍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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