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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임 불패, NHL 찍고 월드컵 간다

  • 캐나다 책임기자 김태우
  • 입력 2010.06.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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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L 결승전 임박하자 관련 게임 타이틀 판매 호조 … IGA 조기 정착으로 새로운 수익모델 선점


지난 25일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이하 NHL) 스탠리컵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서 2009-2010 NHL 스탠리컵 결승전에서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와 시카고 블랙호크스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캐나다 최고 인기의 프로 스포츠인 NHL 결승전이 임박하면서 스포츠 게임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월드컵 이슈가 맞물려 스포츠 장르 게임들의 황금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게임사들은 적극적인 IGA(게임 내 광고) 진행으로 수익 다변화라는 꿈을 꾸고 있다.


[‘스포츠 게임 불패론’]
캐나다 게임업계에는 NHL이 개최되는 10월부터 다음해 5월 사이에 출시되는 스포츠 게임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09-10 NHL 시즌, 이 법칙은 어김없이 적용됐다. 당초, 캐나다 게임업계는 09-10 NHL 시즌에서 캐나다 연고 팀들이 부진해 스포츠 게임의 판매량이 예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NHL 결승전과 월드컵 시즌이 겹치고, 스포츠 마케팅이 본격화 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 NHL 결승전은 캐나다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힌다


[스포츠 게임의 천국 캐나다]
매년 NHL 시즌 개막에 맞춰 ‘NHL’ 시리즈를 발매해온 EA는 09-10 시즌에도 어김없이 ‘NHL 10’을 시장에 선보였다. 불패론을 자랑하는 스포츠 게임이지만, 시작은 부진했다. 초반 캐나다 연고 팀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NHL 10’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급감했다. 하지만, 시즌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최근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이 임박하면서 작년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다.


‘NHL 10’의 판매 호조는 다른 스포츠 게임들의 판매량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A에서 발매된 ‘매든 NFL 11’, ‘2010 피파 월드컵’과 유비소프트의 ‘퓨어 풋볼’ 등이 판매량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밴쿠버 동계 올림픽으로 시작된 스포츠 이벤트가 NFL 시즌을 거쳐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으로 개최되어 타이틀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ESAC(Electronic Software Association of Canada) 데니엘 파르 대표는 “캐나다는 시즌에 따라서 장르 수요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특이한 지역”이라며, “월드컵 이슈가 있는 하반기 스포츠 게임과 Wii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IGA 적극 활용으로 게임사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유저들에게는 게임을 무료 제공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GA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스포츠 장르의 게임들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인 IGA(게임 내 광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IGA는 이론적인 수익모델로 몇몇 게임들이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착되지 못한 게임 내 광고를 말한다.


캐나다는 스포츠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자국에서 IGA를 조기 정착, 대표적인 수익모델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EA는 최근 자사 스포츠 게임의 라이브 업데이트를 위한 기술 적용을 끝마쳤으며, 광고주의 요청에 따라서 게임 내 경기장에 브랜드 광고를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플레이어의 몰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해당 경기장의 광고판을 그대로 구현하거나 자사 타이틀을 홍보하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캐나다 게임업계 전문가는 “IGA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통해 캐나다 게임산업이 매출과 규모 면에서 큰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 유저들이 게임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가시적인 성과를 2012년 내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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