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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개발사, 업계 등용문으로 최근 각광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0.07.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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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 경비 절감·불법복제 방지 효과적 … 매킨토시용 게임 개발자에게도 확산 조짐


PC패키지게임 온라인 유통 시스템인 ‘스팀(Steam)’이 인디 게임사들의 등용문으로 각광받는 추세다.


소비자가 PC패키지 게임을 구매하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결제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스팀’은 유통 경로에서 발생되는 비용 부담이 적고, 불법 복제 문제를 차단할 수 있어 인디 게임사들에게 필수 플랫폼으로 사랑받는 분위기다.


‘스팀’에 등록된 게임은 장르마다 1달러 미만부터 30달러를 호가 하는 다양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스팀 측이 벌이는 마케팅을 통해 매출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인디 개발자들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밸브사가 운영하고 있는 ‘스팀’은 EA(일레트로닉 아츠), 액티비전, THQ 등 PC패키지게임 유통사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다. 2002년 론칭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성장을 이뤄오면서  PC패키지 마니아에게는 필수 플랫폼으로 여겨질 만큼 성장했다.


‘스팀’의 영향력이 북미와 유럽을 아울러 전 세계 유저들에게 폭넓게 전파되면서 국내 게임사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와 ‘길드워’ 등 온라인게임을 해외에 서비스하기 위해 활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스팀이 인디 게임사에게도 환영받는 분위기다.



▲ 스팀에서는 1,000 종이 넘는 인디게임이 판매되고 있다


[PC패키지 단점 극복에 눈길]
일반적으로 ‘스팀’은 오프라인 유통과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정받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CD형태의 제품을 제작하지 않고, 스팀을 통해서만 게임을 선보이는 인디 게임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자본력이 부족한 게임사들이 오프라인 유통에서 발생되는 비용 부담 때문에 ‘스팀’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팀’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디 게임은 1,000여종을 훌쩍 넘어가고 있으며 게임의 종류수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인디 게임사가 ‘스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불법 복제 문제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스팀’은 불법복제를 막기 위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PC패키지게임의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스팀’이 보여준 PC패키지게임 온라인 유통 시스템이 지금과 같은 성장을 보인다면 향후에는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의 매출을 뛰어 넘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빠른 시일 내에 PC패키지게임의 매출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기울게 될 것이며, 아울러 불법 복제 문제로 축소됐던 PC패키지게임 시장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맥 개발자에게도 수혜]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맥 사용자들에 의해서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팀’은 지난 5월 애플사의 운영체제인 맥(MAC)용 게임을 본격 서비스했다.


그동안 맥 사용자들은 개발사들이 오프라인에서 배급하는 CD 형태의 ‘맥용 PC패키지’를 통해서만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작된 스팀의 맥 게임 서비스는 전 세계 맥 사용자들에게 희망적인 뉴스로 전해지고 있다.


한 유저는 “그 동안 맥용 PC패키지 타이틀은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을 통해서 관련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용 서비스 개시는 인디 게임사에게도 흥미로운 뉴스였다. 국내의 경우 맥용 개발자가 많지 않은 실정이지만, 해외의 경우 맥 기반 게임을 개발하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애플사의 성장으로 맥 유저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분석하고, 향후 맥용 게임을 개발하는 인디 개발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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