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산업 육성 정책으로 다양한 취업 기회 열려 … 청소년들 아이패드,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관심

게임의 역기능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캐나다에서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이다. 가족들이 거실에서 함께 게임으로 여가생활을 하는 등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캐나다 정부가 게임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게임이 비전 있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 차세대 유망산업 대우를 받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재미와 미래 비전을 동시에 제공해 그 순기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캐나다 언론이 실시한 통계에 따르면, 12~19세의 캐나다 청소년들은 96%가 자신의 삶에 높은 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시대 전후로 태어난 부모들의 엄청난 기회라는 유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예전 세대보다 훨씬 나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인터넷, 아이폰, 아이패드, 비디오 게임, 소셜 미디어 사이트 등의 기술적인 발전이 자신들을 빠르게 사회와 연결시키고, 자유롭게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에서 청소년들은 게임을 단순히 즐기는 놀이로 보지 않는다.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으로 게임을 손꼽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진흥 정책이 있다.

▲ 캐나다에서 아이패드는 성인들의 하드웨어가 아니라 모든 연령층이 콘텐츠를 즐기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청소년들의 미래 가치 ‘게임이 높였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캐나다에는 소규모 모바일 개발사와 애니메이션이나 TV 등에 사용되는 특수 영상 외주 제작사가 전부였다. 하지만, 정부가 적극적인 게임산업 진흥 정책을 펼치면서, 글로벌 게임사들의 개발 스튜디오와 헐리우드 유명 제작사의 특수영상 스튜디오를 유치하면서 산업의 크기가 비약적으로 커졌다.

교육도 대학들이 실질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서 커리큘럼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초·중·고 교육 과정에서도 게임이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캐나다가 영국으로부터 자치권을 얻은 캐나다 데이를 기념에 캐나다를 찾은 엘리자베스 여왕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캐나다의 공교육은 성공적”이라고 평하고, “게임이 여가뿐만 아니라 교육에서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는지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 캐나다 일반 중·고교에서도 애플 앱스토어에 게임을 개발해 론칭하는 소규모 프로젝트 그룹이 활성화되어 있다

[SNG, 아이패드 등에서 게임산업 선도국가 결정]
캐나다에서 아직까지 상업적으로 SNG나 아이패드용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은 많지않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SNS 및 SNG의 주요 소비자 계층이 중·고교 청소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캐나다에서는 정부와 애플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애플 하드웨어 구입 프로모션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는 중, 고교 학생들의 애플 개발자 등록 자가 많고, 게임 콘텐츠 개발 공모전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다. 특히, 이 같은 공모전이 한국에서는 온라인에 집중되는 반면, 캐나다에서는 웹베이스, 온라인, 스마트폰, 콘솔 등으로 다양해 구조 자체가 새로운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캐나다가 미래 게임산업의 허브로 불리는 것은 단지 지금에 있는 것은 아니다. 향후, 시장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이 미래 인재의 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역기능에 늪에 빠져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