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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한국게임 ‘떨떠름’ 중국게임 ‘달콤’

  • 독일 책임기자 박인성
  • 입력 2010.08.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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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떨어지나 시나리오 좋아 중국 게임에 관심 … 한국산 게임 차별화 실패로 ‘매력 없다’ 평가


최근 독일에서는 EU 게임시장을 석권한 온라인게임 종주국 한국을 밀어내고 향후 2년 안에 중국과 대만 게임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U 게임개발사협회 사무총장과 독일 게임개발사협회 공동대표를 맡은 베에르만 박사는 게임컨벤션온라인(GCO) 개막식 행사에서 코트라 함부르크 KBC와 만나 EU 온라인게임 시장의 무게 중심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U 시장에서 한국 온라인게임 경쟁력이 약화된 것은 중국 온라인게임의 유럽 진출이 본격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온라인게임은 라이선스 비용이 저렴하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어 EU 게임퍼블리셔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소규모 개발사들이 포화상태에 이른 중국시장 보다는 수익성이 좋은 EU 시장에 직접 서비스를 통한 진출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반면, 가미고의 공동대표 스트레펠는 최근 한국 온라인게임이 그래픽만 다를 뿐, 이미 성공한 게임들과 시나리오가 별반 다를 게 없어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현재 중국, 대만 게임은 한국 게임에 비해 그래픽은 다소 약하지만 시나리오가 참신하고 혁신적인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중국, 대만 게임은 고액의 라이선스를 요구하지 않으며, 매출 셰어할 조건도 좋아 비슷한 조건의 한국 게임을 더 이상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 한국 게임사들의 자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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