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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시장, 어린이 고객으로 ‘탈출구 모색’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1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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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어린이게임 ‘락극왕국’으로 50만명 동접 기록 … 포화된 성인 게임시장 대체할 블루오션으로 관심


중국 온라인게임 산업이 어린이 고객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개한 중국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억7500만 명으로 집계된 5~15세 사이의 어린이 가운데, 인터넷 사용자는 8,958만 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21.3%에 해당하는 비율이며, 기존까지 각광 받아온 텔레비전 및 비디오가 PC 인터넷으로 전환되면서 사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자연스레 중국 온라인게임 산업은 어린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게임산업은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울 정도로 설 자리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우한 무역관을 통해 중국 어린이 온라인게임 시장의 잠재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현지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국내를 비롯한 외국게임의 진입이 활발한 반면, 어린이 게임시장의 경우 외국기업의 진출이 거의 없어 대다수 현지 기업들만이 관련 시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게임 동시접속자 50만명 ‘눈길’]
중국 리서치 전문 회사 아이리서치(iResearc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억 7500만 명으로 집계된 중국 5~15세 어린이 가운데 인터넷 사용자는 8,958만 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2억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향후 온라인게임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스레 현지 게임산업 관계자들은 잠재 가치가 높은 어린이 게임시장에 관심 갖는 눈치다. 최근 이러한 현지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2008년 ‘상하이타오미유한공사’는 중국 시장 최초로 어린이 대상 온라인게임 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관련 산업에 뛰어드는 업체는 늘어났다.


중국 포털 사이트인 텅쉰(텐센트)은 ‘락극왕국’이라는 어린이게임을 출시해 최다 동시접속자수 50만 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는 “최근 중국 2억 어린이를 대상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 어린이 온라인게임의 콘텐츠 구성, 기술력 등은 아직 발전단계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외국기업의 투자 및 상품시장 진출이 유망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취향 고려해야 성공]
전문가들은 중국 게임시장에서 형성되는 어린이 시장은 국내 게임사들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국내에서도 유수 게임사들이 중국을 대상으로 온라인게임을 소싱하고 있지만 대부분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이었던데다, 최근에는 북미 및 현지 게임들의 인지도가 높아져 국산게임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린이게임 시장의 준비 없는 진출보다는 해당 시장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조되는 부분이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학부모들의 습성이다. 요즘 중국 어린이들은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 보급률 성장으로 게임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단순한 오락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 학습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 어린이들의 게임 취향도 고려해야 한다. 현지 어린이들은 그래픽 퀄리티가 높은 게임을 선호하며, 가상현실 속에서 자신이 직접 꾸민 아바타로 다른 지역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를 즐긴다는 것이다.


실제로 텐센트가 선보여 대박을 터뜨린 ‘락극왕국’도 이러한 유저들의 취향을 고려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한 전문가는 “현재 중국에서는 부분 유료화 모델들이 주를 이루면서 어린이들도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유저 간 아이템 매매가 이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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