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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360’ 100만대 판매,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반짝’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1.12.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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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게임 출시와 맞춤형 마케팅 큰 역할 … 콘텐츠 보강과 다양한 판매 전략 필요


미국 최대의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게임기 ‘Xbox360’이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2월 1일 보도된 美게임스팟에 따르면 ‘Xbox360’은 현지 시간 11월 25일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약 100만대를 판매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에 맞춰 진행되는 대규모 쇼핑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는 북미 내에서 최대 90%까지 저렴해지는 물건을 사기 위해 엄청난 쇼핑 행렬이 생겨날 정도로 화제가 됐다.


특히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주말에만 2억 2,600만 명의 소비자들이 구매에 나서면서 1인당 평균 400달러 이상을 소비했고 전체적으로는 5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북미 시장의 11월 매출 둔화를 단번에 해소하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에서는 기록적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게임 업계를 손꼽고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배틀필드3’ 및 ‘콜오브듀티 : 모던워페어3’의 출시가 판매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콘솔업계 부진탈출 신호탄]
‘Xbox360’의 ‘블랙프라이데이’ 판매량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발표를 통해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팔린 ‘Xbox360’의 수가 100만 대를 훌쩍 넘었다”며, “이는 주중 최고 기록으로 회사 내부에서도 이례적인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여전히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기록한 판매 기록이어서 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매출 호조세를 시작으로 한동안 부진에 시달렸던 콘솔 게임업계의 실적이 다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를 두고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Xbox360’의 판매 실적을 크게 두 가지 원인에서 분석하고 있다. 먼저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가 콘솔게임업계의 상승세를 도운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지표의 호전과 자동차 판매 상승 등에 힘입어 최근 미국의 소비 회복이 탄력을 받으며 판매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판매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맞춰 약 15% 저렴한 가격의 타이틀 및 혼합 패키지를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에 힘입어 조만간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패키지를 선보여 상승세를 지속시킨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대작게임 출시로 상승세 지속 예상]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글로벌 대작 콘솔게임의 출시가 ‘Xbox360’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배틀필드3’와 ‘콜오브듀티 : 모던워페어3’가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11월 9일 정식 발매된 ‘콜오브듀티’의 최신작 ‘모던워페어3’는 출시 하루 만에 65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콘솔시장의 부활을 이끈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침체된 콘솔시장을 안정적인 상승세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콘텐츠 보강과 디바이스 개발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전문가는 “북미 시장을 제외하고는 이미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콘솔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온라인게임과 비교해 미비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디바이스의 개발과는 별도로 좀 더 다양하고 매력적인 게임 콘텐츠가 추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판매 전략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인기게임의 발매 시기나 세일 기간에만 판매가 상승하는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나 패키지 상품을 통해 다각적인 판매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번 ‘Xbox360’의 기록적인 판매 실적이 콘솔게임시장 전체의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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