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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들 게임선불카드에 ‘흠뻑’

  • 북미 책임기자 조현선
  • 입력 2008.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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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들에게는 편리함, 퍼블리셔에게는 수입 상승 촉매제 … 온라인게임 발전과 더불어 ‘빅 마켓’ 형성


북미 온라인게임시장에서 선불결제카드가 저연령층 유저들을 중심으로 시장 파이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대형마트, 편의점, 게임샵에서 누구나 쉽게 선불결제카드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제 수단이 다양화되지 못한 북미 시장에서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결제수단으로서 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퍼블리셔들 역시, 대부분 부분유료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북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선불결제카드가 저연령층 매출증가의 촉매제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선불결제카드 시장은 국산 온라인게임이 북미에 진출하면서부터 큰 폭의 성장을 이어왔다. 2007년, 넥슨이 독자적으로 선불결제카드를 유통하면서 매출 상승에 탄력을 받았고 지난해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시장에 진출한 국내 게임업체를 위해 온라인게임 결제수단인 공동선불카드를 북미 시장에 유통하면서 중소 게임업체들의 현지 매출 향상에 일조했다.


최근 미국내 유통 경험과 유통망을 갖고 있는 ‘로커스 텔레커뮤니케이션즈’와 결제수단 기업으로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으며 노하우를 쌓아 온 ‘페이레터’가 최근 선불결제카드 ‘원(One)’을 론칭했다.



▲ 넥슨이 자체적으로 선 보인  선불결제카드


[‘왜’ 선불결제카드인가]
북미 온라인게임 결제수단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신용카드다. 신용카드 결제 이외에 결제수단 모델이 거의 전무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저연령층 유저들의 경우, 온라인게임 유료 콘텐츠 결제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게임업체들이 내놓은 방법이 바로 선불결제카드다.


초기에 일부 퍼블리셔들이 자사의 콘텐츠 전용 선불결제카드를 시장에 선보인 것이 현재, 게임 선불결제카드만을 유통하는 회사까지 설립됐을 정도로 전문화되고 있다.


한국에서 진출한 G10VMS의 GoCash 카드나 페이레터와 로커스 텔레커뮤니케이션이 협력해 론칭한 ‘원’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선불결제카드를 유통하는 전문 업체의 경우,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서 퍼블리셔들과 지속적인 MOU를 체결하고 있다.


최근 선불결제카드 유통에 뛰어든 로커스 텔레커뮤니케이션즈와 페이레터의 선불결제카드 ‘원’의 경우, 아에리아게임즈의 ‘샤이아’, ‘라스트 카오스’, 엔도어즈USA의 ‘아틀란티카’, ‘루미네리’, 온네트USA의 ‘샷온라인’, ‘아스다스토리’ 등을 다양한 콘텐츠의 유료 아이템을 결제할 수 있다.


선불결제카드 유통사업은 게임 퍼블리셔와 결제사업자 그리고 유통업자, 각기 다른 분야의 사업 주체를 상호 조합하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브랜드만 시장에 잘 알린다면, 꾸준한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어 여러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선불결제카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콘텐츠와 유통망 확보가 성패 좌우]
온라인게임 선불결제카드 시장 파이가 확대되면서 그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신규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불결제카드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판매 루트와 콘텐츠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형 마트와 편의점은 물론, 게임샵 등, 게임에 관심 있어 하는 학생들이 쉽게 구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선불결제카드 유통 사업에 뛰어든 대부분의 업체들이 북미 유통 업체와 손잡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판매 루트가 확보되면 다음은 콘텐츠의 다양화다. 저연령층 유저들의 경우,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플레이하기 때문에 하나의 선불결제카드로 다양한 온라인게임의 결제를 원한다. 킬러 타이틀 확보도 중요하지만, 매출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커스 텔레커뮤니케이션즈 통합게임선불카드 ‘원’의 사업기획 및 전략제휴 박지영 팀장은 “(게임선불카드는)  유통사와 결제사, 퍼블리셔 등 다양한 업체들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사업 구조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채택해야 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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