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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한국 게임 ‘대륙 평정 2막’ 열린다

  • 중국 책임기자 박지영
  • 입력 2011.12.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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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현지화로 중국 시장 장악 … 2012년 한국 MMORPG 중국 시장 주도 전망


차세대 온라인게임의 중국 진출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중국 대륙에 불고 있는 게임 한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블레이드&소울’과 ‘아키에이지’, ‘C9’, ‘엘소드’, ‘테라’ 등이 뒤를 이어 게임한류 붐을 길게 지속시킬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대가 큰 한국 대작들의 중국 진출이 유독 눈에 띈다. 이들은 중국 게임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한국 온라인게임의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중국 정부의 규제, 중국 게임업체들의 물량 공세와 막무가내 식 벤치마킹으로 인해 중국 내외산 게임의 성장 환경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이러한 치열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게임은 앞선 기술력과 참신한 기획력으로 중국 내 인기차트 상위권을 석권하며 제2, 제3의 게임 한류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게임 한류 주역 ‘던파’]
중국의 대표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인기 검색 순위 TOP10에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드래곤네스트’,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미르의 전설’ 등 다수의 한국 게임이 속해있다.


특히, 게임 한류 주역으로 손꼽히는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대륙을 사로잡으며 효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중국으로 건너간 ‘크로스파이어’는 동시접속자 수 300만에 육박하는 화려한 성공을 거뒀으며, ‘던전앤파이터’ 역시 지난7월 270만 명을 돌파하면서 제 2의 게임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외산 게임이 성공을 하기엔 열악한 중국 게임시장 환경에서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의 성공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중국 시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현지 유저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미진한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는 현지의 네트워크 상황에 맞는 서버 운영으로 중국 FPS 유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던전앤파이터’역시 저사양 PC에 부담없는 그래픽과 동서양이 적절히 융합된 콘텐츠를 선보여 중국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국 정부의 규제와 중국 게임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인해 한국 게임의 점유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를 중심으로 제 2의 게임 한류가 일어나면서 한국 게임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내 한국 게임은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6억 달러(한화 6,939억 원)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 게임에 민감]
한국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블레이드&소울’과 ‘아키에이지’는 중국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블레이드&소울’과 ‘아키에이지’의 중국 퍼블리셔 텐센트는 지난 19일 텐센트 게임 축제2011를 통해 처음으로 게임의 중국어 버전을 공개했다. ‘블레이드&소울’의 부스는 발디딜 틈도 없이 유저들로 가득 찼으며, 이날 같이 공개된 ‘아키에이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에도 유저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7월 상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에서 역시 한국 온라인게임의 인기는 여전히 높았다. 다수의 중국 게임업체들은 한국 게임을 메인 테마로 잡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쳤다. ‘드래곤볼온라인’, ‘타르타로스 온라인’ 등은 부스 전면에 배치되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등 차이나조이에서 화려하게 공개됐다.‘C9’과 FPS ‘배터리온라인’도 텐센트를 통해 공개됐다.


11월 16일 열린 금깃털 우수게임 상에서 ‘마비노기 영웅전’, ‘엘소드’ , ‘타르타로스 온라인’, ‘크로스파이어’ 등이 최고의 해외게임 부문에는 수상했다. 일부 한국 온라인게임은 중국 퍼블리셔가 미정임에도 불구하고 인기차트 상위권에 포진하며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중국 유저들의 관심은 정말 대단하다”며 “내년 중국 게임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전쟁이 볼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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