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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대륙 투자자의 마음을 읽어야 …

  • 베이징 (중국)=박지영
  • 입력 2012.08.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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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웹, 소셜게임에 투자자 관심 증가 … 게임업체 타 산업과 제휴로 심기일전


중국 투자 업체들이 온라인게임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창업 열기, 성공적인 해외 수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온라인게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로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게임산업 성장과 함께 시장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게임업계 투자 방향이 모바일게임, 웹게임으로 옮겨가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투자자들의 시선을 다시 돌리기 위해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타 산업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투자자들은 단순히 온라인게임만을 서비스하는 것보다 타 산업과 함께 서비스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조금 지원, 정책 발표 등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게임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반면, 최근 투자 업체들은 온라인게임 투자에 뜸을 들이고 있다.



[투자자 모바일게임에 주목]
중국 내 인터넷 관련 분야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각광받는 산업이다. 특히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한 게임산업은 시장 확대와 창업 열풍, 성공적인 해외 수출, 정부 지원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온라인게임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여 중국 문화산업의 주축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많은 투자 자금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게임산업 성장과 함께 시장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게임업계 투자 방향 역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클라이언트 위주의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 웹게임으로 옮겨가고 있다. 온라인게임 시장에 비해 웹게임, 모바일게임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이 시선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올 상반기 중국 게임산업 보고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시장이 12.5% 성장한 반면, 웹게임 시장과 모바일게임 시장은 각각 46.7%, 54.4% 성장했다. 웹게임, 모바일게임, 소셜게임 등은 향후 3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 중소 게임업체들이 투자 감소 현상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 웹게임으로 노선을 변경하고 있다.


[타 산업과의 제휴 성장]
중국 정부의 규제 방안 발표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반면, 투자자들은 어떤 규제가 발목을 잡을지 몰라 오히려 불안감이 심화됐다. 여기에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이 포화상태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성을 보장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다. 또한 온라인게임 개발에 긴 시간과 적지 않은 자본이 든다는 리스크때문에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게임업체들은 투자자들의 시선을 다시 돌리기 위해 온라인게임 서비스에만 머물지 않고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산업과 제휴를 시도를 하고 있다. 타 산업과 함께 한다는 것은 소비자층 확대와 다양한 기회를 포착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역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대형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투자 방향 역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텐센트, 샨다게임, 넷이즈 등 대형 게임기업들은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산업에 투자를 강화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대형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게임은 끊임없는 창조가 필요한 콘텐츠 산업이기 타 산업과의 제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사의 탄탄한 자본금을 토대로 투자 확대를 통해 게임산업을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게임업체들은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시선을 다시금 사로 잡는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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