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및 온라인게임에 이어 모바일게임들도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는 시대가 왔다. 최근 포켓스페이스, 웹이엔지코리아, 이지네고, 노리넷 등 모바일업체들이 베타테스터를 모집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베타테스트 모집은 다운로드 게임(VM)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게임업체들은 출시되는 단말기를 모두 다 테스트할 수 없어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사측은 게임의 버그나 단말기에 따른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 업체들은 보통 다운로드 게임 출시할 때마다 한 1백여명 내외 정도의 테스터로 모집하고 있다. 포켓스페이스의 경우 폰 기종마다 2∼3명 정도씩 베타테스터를 모집, 테스트 결과를 보내준 우수한 내용에 대해 소저의 상품을 지급하고 있다. 이지네고도 이번달 안으로 신청자를 접수받아 약 100여명의 베타테스터를 모집해 게임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 외 웹이엔지코리아, 노리넷 등도 베타테스트를 모집하거나 자사 직원을 활용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업계의 영세성 때문에 출시되는 폰을 다 구매해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인력과 자금이 부족해 이 베타테스트 제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한정된 고객들이지만 서비스 이전에 베타테스트를 해봄으로써 어느 정도의 성공여부도 체크할 수 있어 모바일게임업체로서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간 모바일 게임서비스를 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폰마다 LCD 속도나 폰이 저마 가진 특성 때문에 게임실행상 버그를 완벽하게 테스트하지 못한 채 서비스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한진 포켓스페이스 팀장은 “고객들에게는 게임이 서비스되기 전에 게임을 접할 수 있고 개발사에게는 적은 비용으로 게임테스트를 할 수 있어 향후 게임업계의 베타테스트 모집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