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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국내창작게임 출시 '봇물'

  • 이복현
  • 입력 2003.02.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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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규모 면에서도 지난해 1002억원에서 올해 2505억원으로 150%의 높은 성장세를 예상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모바일게임 시장 역시 하나의 산업으로 정착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앞선 모바일 인프라를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해외에서도 한국 모바일게임이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 모바일게임 3인방이라 불리는 엠드림, 컴투스, 게임빌만 보더라도 한 해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 현실을 들여다보면 과연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국내 히트 모바일게임들을 살펴보면, 기존 유명 아케이드 게임(갤러그, 퍼즐버블, 보글보글, 테트리스)을 단순히 모바일로 옮겨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해외에 비싼 로열티를 주고 구매한 게임이 주류를 이룬다.

이제는 더 이상 라이센스 받을 게임이 없다고들 말하기도 한다. 이는 몇 년 전 아케이드 게임 시장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 아케이드 게임 시장처럼 소비자에게 외면 받는 것은 당연지사다.

모바일게임업계도 이제는 창작성으로 승부해야 할 때. 이에 게임빌에서 제작비 1억원을 투입해 8개월 이상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게임 ‘놈’은 ‘대한민국 최초 순수 창작 모바일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나왔다.

지금까지 보여졌던 모바일게임의 형식을 벗어나 휴대폰을 돌리면서 즐기는 새로운 타입의 게임이다. 버튼 하나로 플레이 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따른다.

엠닥스(대표 유성원)는 모바일 액션게임 ‘아이스베리’를 LG텔레콤 이지-I를 통해 서비스된다. ‘아이스베리’는 게이머가 인간세계를 구해야 하는 물의 소녀 미쿠가 되어 대왕 몬스터인 화룡 가오마그를 얼려서 봉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아케이드성 액션게임이다.
총 15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투명인간 되기, 점수 얻기 등 다양한 아이템과 7종의 몬스터, 2종의 대왕 몬스터가 등장한다.

이 게임을 이용하려면 LG텔레콤 이지-I에 접속, 2.자바스테이션 -> 1.다운받기 -> 1.칼라동영상게임 -> 1.지존 Top5&추천게임 -> 아이스베리 순으로 다운받으면 된다.

마나스톤(대표 김인철)은 모바일게임 ‘얼음땅’ 역시 주목받는 게임이다. ‘얼음땅’은 땅과 얼음, 2종의 타일로 구성된 맵을 배경으로 게이머가 마법사가 되어 얼음 마법을 이용해 몬스터를 얼려 바닥을 메워나가는 모바일 액션게임이다.

이 게임은 LG텔레콤 이지-I에 접속, 3.게임/노래발 -> 1.다운로드 게임 -> 2.신작/이벤트겜 -> 얼음땅 순으로 다운받으면 된다.

한편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계속해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작성으로 승부하려는 업체가 나올수록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도 그 만큼 성장함은 물론 굴지의 세계 유명 게임사들과 당당하게 겨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이러한 창작성 게임이 히트하게 되면 나머지 업체들도 뒤늦게나마 창작의 열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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