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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데쟈뷰 | 보드에서 PC로, 다시금 모바일로 환생

  • 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2.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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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많은 유저들에게 ‘얼굴도장’을 찍어왔던 게임 두 가지가 최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였다. 엔텔리젼트의 ‘솔리테어’와 모바일원의 ‘모노폴리타이쿤’이 그것. 물론 기존 상당수의 모바일 게임들이 유명 PC게임이나, 캐릭터 등을 소재로 등장했던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유저들에게 ‘익숙하다’는 점이 일정정도의 ‘인지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강점이 무엇보다 강한 까닭이다.

최근 선보인 ‘솔리테어’와 ‘모노폴리타이쿤’ 역시 같은 맥락에서 선보인 게임이랄 수 있다. 특히 이 두 게임은 각각 PC상의 OS프로그램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카드게임과, 보드게임 ‘모노폴리’를 소재로 한 PC게임에서 옮겨왔다. 결과적으로 초기의 보드게임이 PC게임으로 다시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한 셈이다. 두 게임 모두 익숙한 게임룰과 간단한 조작법은 무난하다.

‘솔리테어’의 경우 기존 게임의 무난한 재현에 스토리 모드를 통해 미션기능을 추가했다는 점, ‘모노폴리타이쿤’은 기존 보드게임 명성 그대로 게임성을 잘 살려내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솔리테어’의 경우 기존 무수한 이식판 모바일게임의 한계인 게임성에 있어서 그다지 ‘큰 고민’의 흔적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 아쉽다.

‘모노폴리타이쿤’은 일부 폰에서 플레이 상의 버그가 일어난나는 점, 사운드가 빈약하다는 점 등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크게 눈에 띄고 있다. 기존 게임의 무난한 이식, 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이식이라는 점에서도 이 두 가지 게임은 비슷한 약점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 ‘솔리테어’
SK텔레콤 네이트→게임존→퍼즐/보드→ IQ퍼즐→ 솔리테어 순으로 다운받으면 된다. 또는 ‘**072+통화버튼’

익히 알려진 대로 플레이 방법은 무척 간단하며 화면 위에 랜덤으로 놓여진 카드들을 동일한 모양의 카드로 찾아 순서대로 쌓아 가는 방식이다. 고스톱이나 카드류 게임들이 그렇듯 부담 없이 즐기면서도 몰입도가 상당하다는 점이 ‘장수’요소다. 모바일 버전은 크게 2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서비스된다. 기존 PC용 ‘카드게임’을 그대로 재현한 ‘카드게임 클래식’ 버전과 고전 동화 ‘이상한 나라 엘리스’의 스토리를 모티브로 삼아 게임 상에 반영한 ‘카드마법사 엘리스’버전이 있다.

우연히 토끼를 따라 카드나라에 들어간 엘리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을 스토리화 했다. 특히 ‘카드마법사 엘리스’ 중 엘리스가 만나는 게임 속 인물들이 내주는 임무를 완수하면, 그 보상으로 한번 옮긴 카드를 취소하는 마법, A를 자동으로 찾아 올리는 마법 등을 배울 수 있으며, 클래식모드 게임에서도 이런 마법들을 사용할 수 있다.

▶ ‘모노폴리타이쿤’
KTF 모빌샵(자료실)→[게임] →퍼즐/보드/퀴즈 → ‘모노폴리타이쿤’
‘독점’이라는 뜻의 ‘모노폴리’는 보드게임으로 유명한 부동산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 ‘모노폴리 타이쿤’은 PC게임 ‘모노폴리 타이쿤’의 제작 업체인 아타리회사와 라이센스를 통해 제작됐다. 모바일 버전의 외형적인 게임방식 및 흐름은 보드게임 ‘모노폴리’를 따르되, 게임 내의 건설 및 건설에 관련된 건축 블럭 모듈, 모노폴리 규칙, 은행관련 규칙등은 PC 게임 ‘모노폴리 타이쿤’에서 이식했다.

시나리오 모드 및 자유모드의 2가지게임 모드 제공되는 게임은 비교적 빠른 게임진행 속도를 보여준다. 자유모드와 다인모드(친구와 함께) 지원, 게임 목표도 4개 고를 수 있다. 상대방 파산, 모노폴리 5개 이상 짓기, 현금 5억 이상 확보, 건물 50개 이상확보 등 보드게임방식 자체는 당연히 흥미진진하다. 기존 보드게임의 게임성을 잘 살려냈다는 점에서는 평균 이상의 이식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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