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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벡(Zebec) 카스 클랜] 우정으로 뭉친 '연예스타군단'

  • 김수연
  • 입력 2003.10.0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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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스트라이크(이하 ‘카스’)’ 클랜인 ‘지벡(Zebec)’은 2001년 봄에 5명의 멤버들로 구성됐으며 현재는 70여명의 클랜원이 소속되어 있다.

현재 ‘지벡’에는 두 개 팀이 ‘카스’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안암동 고대 근처에 있는 ‘나는 인터넷 존’ PC방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만큼 고대인들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김흥수 함재희 제롬 지민철 등의 연예인들이 클랜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벡’은 고대동문 특유의 끈끈함으로 똘똘 뭉쳐 멤버들 간의 단결력만큼은 최고임을 자부한다. 선후배간의 유대관계가 좋아 연 2회의 정모가 아니더라도 수시로 오프라인 모임이 이뤄진다.

일단 모이면 게임을 하기보다 함께 어울려 맛있는 음식들을 찾아다니기 바쁘다. ‘카스 클랜’이 아니라 ‘식도락 클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지벡’의 클랜가입 규정은 까다로운 조건으로 수습 3개월 과정을 거쳐야하는 정시모집과 클랜의 필요에 의해 직접 접촉하는 수시모집이 있다.

지원자는 3~4개월 동안 매치를 통해 면접을 치른다. 이때 책임감 및 자질, 인성을 평가하는데 특히 팀원과의 원만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벡’이 화려한 수상경력이나 이력보다 인간 됨됨이를 중시하는 이유는 굳이 게임이 아니라도 평생 호형호제할 인연을 찾기 위함이다.

‘카스’의 수많은 클랜들 중 유독 ‘지벡’이 유명한 이유? 바로, ‘카스’ 매니아로 잘 알려진 연예인들이 대거 소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클랜마스터인 김훈태(24) 군은 “연예인들 때문에 외부적인 관심이 높아져 실력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지민철의 제의로 연예인들의 가입승인을 앞두고 이견이 분분했었다. 스케줄이 바쁜 연예인들은 유령회원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활동중인 이들은 누구하나 클랜 활동에 소홀함이 없다.

지벡 멤버들은 “클랜 채널을 방문한 유저들이 ‘카스’에 대한 질문보다 소속 연예인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해 때로는 연예 기획사 직원인 듯한 착각이 들 때도 있다”며 우스갯소리도 한다. 이날, 탤런트 김흥수는 인터뷰 전날 영화촬영 도중 부상을 입어 부득이 참석치 못했다. ||■ 김훈태 (Zion)
‘독사’라 불리는 클랜마스터 훈태(24)는 고려대 식량자원과를 졸업하고 현재 고향인 광주에서 방위산업체에 근무 중이다. 판단력이 뛰어나고 논리 정연하며 공과 사가 분명해 클랜마스트로 강력 추천을 받은 인물.
‘지온’이라는 여자 아이디 덕분에 ‘지온누나’로 불리기도 한다. 취미는 채팅, 특기는 여자 꼬시기(?)다. 클랜에 특별한 일이 있을 때면 비행기로 단번에 날아오는 지벡의 열성파.

■ 제 롬 (QwiKDraW)
가수&모델&VJ로 활동하고 있는 제롬(26)의 별명은 ‘국적불명의 욕쟁이 카스’다. 한국말이 서툴지만 욕할 때만큼은 가장 한국적인 캐릭터로 돌변한다. 책임감이 강하고 쿨~한 성격으로 클랜 동생들을 잘 챙긴다.
취미는 ‘카스하면서 욕하기’. ‘가슴 크고 엉덩이 큰 여자’가 이상형이란다. 연예인 카스팀인 EnT 리더로 활동했으며 현재 청담동에서 ‘LALUNA’라는 힙합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 지민철 (707)
연기자 민철(24)은 지벡클랜에 연예인을 끌어들인 주범(?)이다. 출연작은 <순풍산부인과>와 영화 <조폭마누라2> 등. 요즘은 10월 14일 방영될 KBS <드라마시티 아내는 에로 비디오작가> 촬영 중.
승부욕이 강하고 다혈질이지만 게임을 할 때는 ‘소심쟁이’로 돌변. ‘치트’라는 누명을 쓸 만큼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비 매너 게이머를 보면 절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으나 못 말리는 수다쟁이.

■ 함재희 (J)
힘이 장사인 ‘머슴’ 재희(22)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웬만해선 그들을...> 이후 피자헛, 버거킹 CF에 출연했으며 개봉을 앞둔 영화 <내사랑 은장도>에서는 올 누드를 공개할 예정.
석촌동과 거여동에 각각 ‘순살로치킨’ 가게를 운영 중이며 배달도 직접 한다. 인터뷰 도중에 “배달이 밀려 빨리 가봐야 한다”며 한참을 보채기도.

■ 서민석 (mic)
힙합매니아인 민석(23)은 혼자서 쉴 틈 없이 먹어대는 ‘먹깨비’다. 착하면서도 괴상망칙한 성격으로 게임을 할 때만큼은 소심&차분해진다. 2년 전 ‘카스’를 시작해 ‘Let ib’ 팀에서 활동했던 실력파.
대회 준비다 뭐다 해서 베이스에서 밤을 새우는 일이 많다보니 지벡의 가장 지저분한 캐릭터로 낙점! 헤드폰을 낀 채로 눈뜨고 잔다. 크게 음악 듣는 걸 좋아해 청각이 약해져 ‘카스계의 베토벤’으로 불린다.

■ 이재문 (Death_Row)
원년멤버 재문(19)의 별명은 조폭, 깡패, 삼돌이 등 하나같이 깍두기 분위기가 풍긴다. 다혈질이며 욱하는 성질이 있긴 해도 나름대로 귀여운 캐릭터. ‘카스’ 뿐만 아니라 RPG게임을 비롯해 ‘워3’까지 모든 게임을 좋아한다.
어려서 꿈은 군인, 취미는 형들에게 대들기다. 지벡에서 새롭게 결성되는 팀의 리더로 팀을 잘 이끌어 WCG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다. 홍익대 재료공학과에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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