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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레인저 공식 팬 카페] 엽기적인 리듬 속에 푹 빠진 게임人 다 모여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4.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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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1년 만에 전국구 모임으로 발전 … 발로 게임 즐기는 등 회원들 개성 물씬



댄스게임 ‘아스트로레인저’는 ‘충성 유저’들이 밀집된 게임으로 유명하다. 즉,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렇듯 특정 유저들이 많이 몰리는 이유는 ‘아스트로레인저’가 일반 댄스 게임과 다른 독특한 게임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명 ‘발로 하는 리듬 게임’을 표방하고 나선 것인데 엽기적인 분위기와 ‘쿵짝쿵짝’ 신나는 리듬에 맞춰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요즘 세대들의 감성을 잘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아스트로레인저’ 공식 팬 카페(http://cafe.naver.com/astroranger)는 생성된 지 약 1년 만에 전국구 단위 오프라인 모임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화제다.



‘아스트로레인저’ 공식 팬 카페는 약 9백 명 정도의 유저가 활동하고 있다.
전국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모임은 총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는데 늘 참석 인원을 넘어서는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별 모임을 자주 갖고 있다.



소규모 지역별 모임 꾸준히 지속
‘아스트로레인저’의 오프라인 모임은 색다른 재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같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모이면 함께 PC방으로 가 게임을 즐기는 것이 관례인데 ‘아스트로레인저’ 팬 카페 유저들은 이 방식마저도 재미를 추구하려고 애쓴다.
이들은 주로 PC방에 가면 팀을 3명씩 결성해서 토너먼트를 하는 데 상품이나 상금을 줘 유저 간 승부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리듬 게임의 최대 묘미가 박자에 맞춰 키보드를 두들기는 방식이기 때문에 모두가 같은 공간에서 똑같이 키보드 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이들에겐 특별한 즐거움이다.
정모의 인기는 저 멀리 부산에서도 유저들이 달려올 만큼 참여도가 매우 높다. 비결이 있다면 유저들 간의 끈끈한 배려라고 할까. 아무리 지방에서 올라오더라도 숙박비 등은 팬 카페 유저들이 회비로 모은 금액의 일부로 충당한다.
한 유저는 “온라인 정모가 이뤄지면 그냥 말없이 게임만 하다 사라지는 회원들이 많은 편인데 오프라인 정모를 하게 되면 잠수했던 유저들도 불쑥 튀어나와 반갑게 만드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국적인 모임일 경우 워낙 대규모로 인원이 모이다보니 자주 진행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보다 많은 모임을 원하는 유저들의 바램이 크다 보니 지역별로 공식 팬 카페 운영자들을 두고 소규모 정기 모임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초고수 유저 많아 화제 만발
‘아스트로레인저’만에 유별난 특징은 팬카페 회원들에게서도 엿볼 수 있다.
게임 방송을 통해서도 전파를 탄 바 있는 발로 게임 즐기기가 그것이다. ‘CLUBBT솔라’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는 박철순 씨는 ‘아스트로레인저’ 초고수다.



박 씨는 발로 게임을 하는가 하면 눈을 감고 게임하는 모습을 선보여 ‘아스트로레인저’계의 전능자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게임을 접한 지 약 5개월 만에 이 정도 실력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져 유저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현재 고수 순위 22위에 올라있는 ‘대마왕’ 김예지 양은 ‘아스트로레인저’ 유저들에게 교주라고 불린다. 만화를 전공한 탓에 애니매이션이 첨가된 ‘아스트로레인저’에 맞먹는 그림 실력을 갖고 있는 덕택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게임 실력은 빼놓을 수가 없다.  그녀는 채팅을 하면서 ‘므갹’이라는 감탄사를 즐겨 쓰는 바람에 유저들이 ‘므갹교’ 교주로 통한다.
김 양은 “초등학생부터 아줌마까지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빠른 업데이트로 회원들과 즐길 거리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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