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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헌터 동인지 제작팀 팀 헌터즈] “몬스터 사냥하시는 분들에게 웃음 드리고 싶어요”

  • 안일범 기자 nant@kyunghyang.com
  • 입력 2008.05.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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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 및 팬시 제작.판매 … 오는 7월 신간 발매 예정



‘몬스터 헌터’를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다. 공교롭게도 모인 사람 모두가 그림, 소설, 코스프레 등에 능해 이들의 만남은 ‘동인지 제작팀’으로 발전했다. 지난 2007년 12월 ‘몬스터 헌터’동인지 제작팀 ‘팀 헌터즈’가 첫 출범한 것. 총 20명에 달하는 팀원들은 약 3개월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지난 2008년 3월, 첫 작품인 ‘잘 구워졌습니다’의 전시 판매회를 가졌다. “팀원들 조차도 놀랄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이었습니다”라고 ‘팀 헌터즈’ 팀장인 김한별(22)씨는 회상한다. 전시회의 열화와 같은 반응은 온라인 판매로 이어졌고, ‘팀 헌터즈’는 첫 회지 제작팀으로는 달성하기 힘든 수익을 냈다고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팀  헌터즈’는 본격적인 ‘몬스터 헌터’동인지 전문 제작팀으로의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팀 헌터즈’는 10대에서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고루 분포한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 대를 뛰어넘는 공감대가 있어, 서로 형제처럼 지낸다는 후문이다.



약 5개월된 팀이지만, 팀웍만큼은 타 팀에 비해 뒤지지 않음을 자신한다. 이처럼 끈끈한 우정을 바탕으로  ‘팀 헌터즈’는 지속적인 동인지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 번째 회지 ‘잘구워졌습니다’의 실패
이미 지난 4월말 ‘팀 헌터즈’는 두 번째 작품을 출시했다. 이는 서비스차원에서 진행된 김 팀장의 단독 작품이었다. ‘잘구워졌습니다-P’로 명명된 이 작품은, 19세 이상 성인층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전시회 방문자중 대다수가 저연령층이어서 판매수익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 팀장은 “회지 퀄리티도 만족스러웠고,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어서 후회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팀원들도 19세 이하가 아니었다면 ‘대박’을 칠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배운 것이 많아 차기작 프로젝트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팀원들의 중론이다.


신작 프로젝트, ‘죠죠의 기묘한 대몬헌’ 제작 돌입
‘팀 헌터즈’는 2편의 실패를 바탕으로 다양한 점을 보완한 신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몬스터헌터2G’를 바탕으로 개그와 위트를 살린 동인지로 회귀하는 것을 골자로 삼고 있다.



“사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기적으로 ‘몬스터 헌터’동인지를 발매할 수 있는 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유에서 시작된 것이 이처럼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향후에도 꾸준히 작품이 제작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고 김 팀장은 전했다. 이를 위해 ‘팀 헌터즈’는 신작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그동안 축전 형식으로 참가했던 숨은 고수들이 본격적으로 작품을 내놓는 등 철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도 높다. 특히 이번 작품이 성공할 경우 향후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을 이용한 동인지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2기 동인지를 발표할 당시 ‘몬스터 헌터’를 소재로한 동인지 제작팀이 2팀 더 생긴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는 팀들이 생긴 만큼, 저희가 바랬던것은 완성된 셈이죠. ‘뭔가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해서 여기서 그만둘 생각은 없습니다. 다음 프로젝트, 다다음 프로젝트에도 ‘팀 헌터스’는 유지될 것입니다” 김팀장과 '팀 헌터스'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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