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하늘을 가리라’는 명령.” 중견 X업체 사장의 다소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외부에서 X업체의 그간의 실적에 대한 평가와 해석이 노출되자,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사장은 “이렇게 원치 않는 방향의 이야기가 언급되느니, 홍보파트를 아예 없애버리는 편이 낫겠다”는 속내를 푸념 반 진심 반으로 내비쳤다는 겁니다. ‘원하지 않는 방향’이긴 할지 몰라도, 실적이나 결과에 대한 이야기들은 분명한 사실일 수밖에 없는 상황. 뭐, 사장의 마음은 사실이 알려졌다는 것보다는, 이 사실들의 노출을 홍보부서가 막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푸념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건 사장보다 억울한 사람은 오히려 해당 홍보담당자일 지도 모를 일입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 ‘손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다 가려지겠냐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