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이 잦은 C팀장은 자신이 출장간 사이 직원들의 근태가 좋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었답니다. 특히 개발 중인 신작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목전에 둔 까닭에 주말에도 빠짐 없이 회사에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그러던 중 C팀장은 또 다시 중국으로 출장을 가게 됐습니다. 이번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그는 묘안을 생각 해 냈습니다. 바로 자신의 법인 카드를 직원들에게 넘겨주고 간 것이죠. 법인카드 사용내역만 봐도 야근이나 주말 출근 여부를 금방 알 수 있으리까 말이죠.
그의 마음을 눈치 챘는지 법인카드를 받은 직원들은 하나도 기뻐하지 않더랍니다. 출장지에서 꼬박꼬박 들어오는 문자 덕에 C팀장은 안심하고 업무를 볼 수 있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