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업체 운영팀이 추석 특근을 놓고 고민에 빠졌던 사연이 공개됐는데요. 최근 론칭한 게임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10명 이상의 특근 인원을 돌리기로 하고 지원을 받으려 했지만, 단 1명의 지원자도 나타나지 않자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바로 게임 대회를 열어 특근자를 선발하기로 한 것인데요.
결전의 날, 점심 식사 후 직원들은 대회에 임했고 결과에 따라 승리의 환호와 패배의 아쉬움이 개발실을 가득 채웠다고요. 그런데 이 때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습니다. 운동을 위해 계단을 이용하던 대표가 이 광경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평소 같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특근선발 대회 종목이 자사의 경쟁 FPS 게임이라 직원들은 순간 긴장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대표는 미소를 머금으며 ‘이렇게 재미있게 하는데 왜 안되지’라며 자리로 돌아가더라고요. 타사 게임을 자사의 FPS로 착각한 황당한 상황이었답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직원들은 조용히 자리로 돌아가 업무를 계속 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