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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네오위즈 FPS ‘맞손’

- 양사 FPS게임 2종 공동사업 계약 체결 ‘눈길’… 다년간 쌓은 파트너십 바탕 공격적 행보 기대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2.11.27 17:24
  • 수정 2012.11.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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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가 차세대 FPS게임 개발에 전면 돌입한 것과 관련,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월 15일 회사 측은 네오위즈게임즈와 FPS게임 2종에 대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은 ‘스페셜포스’로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양사가 그 연장선 상에서 진행한다는 점만으로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개발과 퍼블리싱 업무를 양사가 모두 공유한 상태에서 기존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여, 이를 통해 출시 예정인 신작 FPS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FPS게임 중 하나는 양사가 대박 흥행을 터뜨린 ‘스페셜포스’의 정통성을 잇는 후속작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드래곤플라이가 네오위즈게임즈와 해외시장 진출을 공동으로 모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네오위즈게임즈가‘크로스파이어’, ‘아바’등으로 해외에서 성공 노하우를 축적한 것과 더불어 독자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드래곤플라이의 역량이 결합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사는 지난 11월 15일 네오위즈게임즈 사옥에서 차세대 FPS게임 2종 ‘프로젝트 SFG’와 ‘프로젝트 R’에 대한 공동사업 제휴식을 진행하고, 2004년부터 이어온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스포’후속작 ‘공동개발’]
이에 앞서 드래곤플라이는 FPS게임 후속작 개발을 위해 이미 작업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포스2’출시 이후 서비스 안정화 단계에 돌입하면서 FPS게임 개발팀이 구성되고 기획 및 콘셉트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구상했다는 것이 회사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와 공동 개발하는 FPS게임 2종은 드래곤플라이의 주도 아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프로젝트 SFG’는 전작 스페셜포스 시리즈를 잇는 정통 밀리터리 FPS게임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스페셜포스 시리즈의 모든 재미요소를 집약한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강점이다. ‘프로젝트 R’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대형 프로젝트로 현대전의 전장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구현한 차세대 FPS게임이다. 양사는 두 게임 모두 2014년 중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좌)와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특히 양사는 다년간 축적된 FPS게임 서비스 노하우와 개발 역량을 결합한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스페셜포스’와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을 통해 구축된 안정된 협력 관계를 해외에서도 발휘해, 유통사와 개발사 관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이번 공동사업 계약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게임시장 공략을 위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양사의 굳건한 신뢰와 협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서 ‘윈-윈’효과 기대]
이번 협약을 두고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양사의 해외시장 공략 여부다. 양사가 ‘스페셜포스’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지만 이는 국내 시장에 한정돼 있었다. 드래곤플라이가 독자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해왔던 까닭이다. ‘스페셜포스’는 현재 8개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며 태국, 대만 등에서는 인기 FPS게임으로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스페셜포스2’역시 중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네오위즈게임즈가 합세한다면 그 파급력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크로스파이어’, ‘아바’등을 통해 해외 사업에서의 역량을 입증받았다.

 

특히 이들 게임의 성공 거점지가 각각 중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이번 협약으로 드래곤플라이에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해당 기업이 현지 네트워크에 약하다 점을 네오위즈가 보완해줄 수 있는 까닭이다. 더욱이 오랜 파트너십으로, 양사의 정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맞춤’진출 전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 ‘크로스파이어’계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네오위즈게임즈에게도 신작 FPS게임의 부재를 막아줄 수 있는 적절한 대비책”이라면서 “양사의 협력 모델이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 형성에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 강점 살린 파트너십 필요]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 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양사의 강점을 살린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사의 신뢰와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전망이다. 이들 게임의 출시는 적어도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그동안 드래곤플라이는 모바일게임 사업 및 교육과 출판 사업을 병행하며,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자회사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을 통해 경영쇄신에 나설 예정이다.

이로 인해 관련 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자칫 분산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장기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 기본적으로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양사 모두 타 기업과의 업무 제휴에 있어서는 경험이 풍부하다는 사실이다. 드래곤플라이와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각각 액티비전, EA 등 유수 게임기업과 공동개발한 바 있다.

이 중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사 퍼블리싱 게임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서비스 전까지 원 개발사의 주요 개발인력을 자사로 합류시키는 사업 방식이 보편화돼있다. 실제로 양사는 현재 론칭 준비 중인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을 같은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스페셜포스’재계약 문제로 한 차례 갈등을 겪은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 역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더구나 현재 시점에서는 양사 모두 성장동력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각 기업의 사업 방향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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