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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향해 질주하는 6인의 준비된 ‘도전자’

- 온라인· 모바일게임 시장서 독보적 두각 … 내년 게임 시장 변화 주도할 ‘도전자’로 기대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2.12.05 09:13
  • 수정 2012.12.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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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파워 루키 10인’에 선정된 인물들은 2013년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기대주들이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그리고 퍼블리싱 전문가의 영역까지 아우르는 이들 10인의 행보는 게임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있다.

2013년을 기대한다는 의미에서 ‘루키’로 분류됐지만 이미 거장의 반열에 들어선 인물도 적지 않아 유저들의 기대가 뜨겁다. 비록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 10인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최종후보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6명의 ‘신성’들도 앞으로 국내 게임 산업의 발전을 책임질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최근 CJ E&M 넷마블과 ‘지피레이싱’의 글로벌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 민용재 YJM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 공격적인 모바일게임 라인업 확충으로 시선을 모으는 조원희 액토즈소프트 모바일 사업본부 부사장,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 선봉장을 맡은 서현승 팜플 대표, ‘창세기전의 아버지’로 불리는 최연규 소프트맥스 이사, 그리고 인디 감성으로 무장한 신생개발사 플라스콘의 차경묵, 조영거 공동 대표 등 최종후보군 6인의 면모는 10인 못지 않게 화려하다.

무한한 가능성으로 앞세워 가장 든든한 게임 산업의 희망으로 등장한 그들의 활약상을 미리 살펴보도록 하자.

[새로운 트렌드 주도 민용재, 조원희]
2011년 8월 자신의 이름을 딴 YJ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민용재 대표는 지피스튜디오, 스튜디오 EX, 어스점퍼 등 국내외 4개 게임개발사에 150억원을 투자하며 주목받았다. 2004년 넥슨에서 사업총괄이사를 맡으며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였던 그는 올해들어 CJ E&M 넷마블과‘네오사우르스’‘지피레이싱’등 기대작들의 글로벌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했다.

민용재 대표의 목표는 신개념 벤처 캐피탈의 완성이다. 약 3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민 대표는 단순히 자신이 투자한 개발사의 판권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는 물론, 게임 사업 전반에 관여하며 성공적인 흥행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익 창출이 아닌 게임 산업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각별하다.

▲ YJM엔터테인먼트 민용재 대표

조원희 부사장은 최근 공격적인 행보로 화제를 낳고 있는 액토즈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있는 인물이다. 자사의 첫 번째 스마트폰 게임인 ‘배틀아레나’를 시작으로 ‘파이널판타지’등은 연달아 흥행 게임 반열에 올려놓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카카오톡과 풀 3D SNG ‘폴링폴링’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원희 부사장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는 건 액토즈소프트가 추진하는 모바일게임 사업의 방향성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샨다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조 부사장이 제시할 모바일게임 사업 청사진이 샨다의 방향성과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을 위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상한 시선을 받고 있다.

▲ 액토즈소프트 조원희 부사장

[또 한 번의 신화 창조 자신 서현승, 최연규]
‘크로스파이어’로 단일게임 매출 1조 원, 동시접속자 400만 명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긴 스마일게이트. 그들이 모바일게임 진출이 위해 설립한 회사가 바로 팜플이다. 팜플의 서현승 대표는 주요 N사를 두루 거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난 3월 스마일게이트 상무로 입사한 후 곧바로 팜플의 수장을 받아 화제를 낳았다.게임 업계가 그에게 지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이유는 과연 팜플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제2의 ‘크로스파이어’신화를 창조해 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미 서현승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SNG를 비록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10여종이 서비스 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회사의 강력한 지원과 서현승 대표의 남다른 노하우가 빛을 발한다면 시장 전체를 뒤흔들 모바일판‘크로스파이어’의 탄생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 팜플 서현승 대표

소프트맥스 최연규 이사를 수식하는 표현은 ‘창세기전의 아버지’다. 국내 PC패키지 게임의 신화를 이룩한 ‘창세기전 시리즈’를 총괄해 온 그는 시리즈 최초의 온라인 버전인 ‘창세기전4’의 론칭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창세기전4’는 지난 20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블록버스터급 프로젝트다. 시리즈를 관통하고 있는 스토리를 차용해 정통성을 추구하면서도 ‘뫼비우스의띠’같은 변화를 시도, 온라인게임에 적합한 스토리텔링을 구현했다.

‘창세기전4’를 향한 가장 큰 관심 중 하나가 시리즈 특유의 매력인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과연 어떤 모습을 재탄생되는가 하는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최연규 이사가 ‘창세기전 시리즈’의 모든 게임에 관여해온만큼 ‘창세기전의 아버지’라는 기대에 부합하는 대작 온라인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소프트맥스 최연규 이사

[가장 뜨거운 ‘신성’차경묵, 조영거]
플라스콘의 차경묵, 조영거 공동대표는 최종 10인 및 후보군에 포함된 인물들 중 가장 젊고 가장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가능성만큼은 최종 10인 못지 않다. 글로벌 기업 넥슨이 투자한 첫 번째 모바일게임 개발사의 수장이라는 점과 인디 게임 시장을 뒤흔들었던 그들의 화려한 이력이 가능성을 확실히 보장하고 있다.

독특한 스타일의 퍼즐게임인 ‘체인팡’으로 신고식을 치렀던 플라스콘은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버블파이터’를 소재로한 ‘버블파이터 어드벤처’로 단숨에 가장 주목받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자리잡았다. 원작 고유의 즐거움을 보존하면서도 자신들만의 감성을 적절하게 녹여내는 실력이 심상치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 플라스콘 조영거(좌), 차경묵 공동대표

탁월한 개발력은 물론, 인디 게임 특유의 감성까지 지니고 있어 업계의 기대가 특별하다. 모바일게임의 성장으로 활력을 찾고 있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볼 때 국내 게임 시장은 여전히 침체기다. 무엇보다 과거와 같이 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변화의 아이콘을 자처하는 게임의 등장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뼈아프다.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구조와 과도한 경쟁 탓에 실험적인 도전에 대한 위험성이 너무 크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그 어떤 공간에서든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변화를 이끌 주인공들은 이미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우승자’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도전자’일것이다.

비록 최종 10인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6명의 인물들은 국내 게임 시장에 다시 한 번 ‘도전’의 물결을 몰고 올 주인공들로 꼽힌다. 과연 이들이 내년 게임 시장에서 어떤 행보로 우리를 즐겁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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