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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디스, 다음-모바게 구원투수로 깜짝 등장

- 전세계 400만 다운 자랑하는 ‘디펜지’후속작 출시 … 글로벌 시장 인정받은 1세대 모바일 명가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2.12.07 09:25
  • 수정 2012.12.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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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바일시장에서 국내 게임사들은 변화를 강요받고 있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한 팡류 게임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만 3개월만에 카카오톡 위기론이 대두될 정도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트렌드는 순간순간 변하고 있고 새로운 플랫폼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고 있다.

불확실성이 강조된 시장에서 소형 게임사는 물론, 대형 게임사들도 갈피를 못잡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원천 기술력이라고 말한다.

 

베테랑 모바일게임사인 컴투스, 게임빌 조차도 변화하는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에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이노디스다. 이노디스는 1세대 모바일 기업으로 피처폰 시절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 주력했던 기업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다.

특히, 플랫폼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모바일게임사 가운데 가장 수준높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노디스는 2001년 3월 KT&G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기업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해피시티’를 출시한 이후 KT&G에서 법인 독립해 지금에 이르렀다. 모바일플랫폼(OS)과 온라인게임 비즈니스를 진행하던 이노디스는 2011년 스마트폰 게임 ‘디펜지’를 출시하면서 새롭게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원천 기술력 가장 큰 경쟁력]
이노디스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 시장에 있어서 기본이되는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국내 모바일게임사들은 OS사가 제공하는 개발툴에 능숙한 개발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OS의 업데이트에 따라서 변하는 개발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표적인 예가 네트워크 플레이이 강조됐을때 플랫폼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유니티 엔진에 의존하거나 새로운 모바일 네트워크 전문가를 영입하는데 총력전을 벌였다. 이노디스는 이미 삼성전자 바다 플랫폼을 참여하면서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모바일 등의 다양한 플랫폼의 분석을 완료한 상태였다.

 

이노디스가 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이에 대한 전문성이 차기 모바일시장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덕분에 이노디스는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2011년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 초기 ‘디펜지’로 전세계 400만 유저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노디스 부설연구소 김규범 CTO는 “OS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네트워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미래 모바일게임 트렌드를 정확히 집어낼 수 있다”며, “분야를 선도해야 생존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기술이다”라며 모바일게임에 있어서 원천 기술력이 분야 선도에 있어서 필수요소임을 강조한다.

이노디스는 지금도 새로운 OS 타이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이외의 스마트TV, IPTV 분야 콘텐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차후 시장의 멀티플랫폼 변화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노디스는 국내 모바일게임 분야의 다크호스가 되기에 충분한 역량을 자랑한다.

 

[‘디펜지2’, 400만 감동시킨 ‘디펜지’후속작]
지난해 전세계 400만 다운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게임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노디스의 디펜스 게임 ‘디펜지’의 후속작 ‘디펜지 2’가 DeNA와 함께 다음-모바게를 통해 23일 구글 플레이에 출시됐다. ‘디펜지’는 지난해 3월 출시된 이후 “완전히 독창적인 디펜스”(영국 포켓게이머), “한 스테이지 깨면 끝까지 가고 싶어 미치는 게임”(미국 앱바이트) 등 세계 각국의 호평을 받았던 게임이다.

이번에 출시된 ‘디펜지 2’는 기존 ‘디펜지’의 재미성, 몰입도, 완성도는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게임내 U·I와 그래픽, 게임머니시스템, SNS기능 등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디펜지 2’는 나고스의 관문, 바람의 계곡, 용의 무덤 등 7개의 테마섬을 여행하며 죽음의 다이코어 군단으로부터 생명의 탑 아테아를 지켜내는 게임으로 총 108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유저는 창병마늘, 우징어, 빙고 등 귀여운 20종의 아군 유닛을 이용하여 각 테마를 차례로 여행하며 전투할 수도있고, 무한모드(카오스)를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도 있다. ‘디펜지 2’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이노디스 게임사업부문 김규범 이사는 ‘디펜지 2’의 차별적 특징으로 다양한 유닛 업그레이드에 의한 무한전략 플레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가디언과 무궁무진한 가디언 스킬, 강력한 게임내 SNS 소셜기능 등을 꼽았다. 국내에 디펜스 게임 매니아 유저들을 위해 핵심적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다음-모바게 통해 글로벌 진출]
이노디스는 400만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디펜지’의 후속작 ‘디펜지2’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다음-모바게와 손잡았다. 사실, 이노디스의 선택에 업계 관계자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카카오톡의 플랫폼 경쟁력이 높은데 왜 파트너사를 다음-모바게로 선택했느냐는 것이다. 이에 답변은 명확하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사실, 카카오톡은 기존 게임 유저보다는 신규 게임 유저들이 많은 플랫폼이다. 따라서, 디펜스 게임이 카카오톡 유저들에게 기본적으로 맞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모바게가 보유한 유저군은 카카오톡보다 하드코어한 유저들이 주류를 이룬다.

 

즉, 기존의 팡류로 대변되는 모바일게임으로는 갈증을 풀 수 없는 유저들이 있어 디펜스 장르의 ‘디펜지2’가 흥행하는데 좋은 마켓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 대한 구상이 있었다. ‘디펜지2’는 흥행 극대화를 위해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초기부터 기획됐다. 다국어 지원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홍보, 마케팅 수단이 없는 만큼, 현지 퍼블리셔가 절실하다. DeNA는 일본 내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일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 같은 시장 전략은 적중하고 있다. 아직까지 폭발적인 파급력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빠르게 유저군이 형성되고 있다.

‘디펜지2’의 특성상 기존 3주 천하의 팡류에 비해서 게임 생명력도 길어 기존 흥행 모바일게임을 넘어서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모바게의 구원 투수로 등장한 이노디스의 ‘디펜지2’기술력과 다양한 플랫폼 전환,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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