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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바의 나라서 물건 팔려면 ‘트위터’가 정답

범국민적 사랑받으며 트위터 고속 성장 … 중소기업, SNS 활용 마케팅에 사활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3.02.15 15:49
  • 수정 2013.02.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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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브라질 시장에서 계층 간 사회적 통합을 이뤄내면서 범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에서는 최근 자국 내 인터넷 사용자의 23%가 트위터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 본고장인 미국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의 11.9%만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국민들이 트위터에 열광하는 이유는 유명인사를 추종하는 국민성이 뒷받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빈부와 상관없이 유명인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트위터가 평소 계층간 격차가 심했던 브라질 국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연스레 트위터가 대중화되면서 게임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서 트위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곳에서 게임이나 특정 재화를 소개할 경우 사용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이점 때문이다.

▲ 트위터가 브라질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를 소재로 한 각종 TV프로그램까지 출시, 현지 국민들에게 더욱 빨리 대중화되고 있다

브릭스(BRICs) 국가의 선두주자인 브라질은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한 경제성장을 거듭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풍요해진 것과 달리 정치,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불안한 요소들이 많다. 특히 개발도상국이라면 늘 겪기 마련인 빈부격차의 문제가 이곳에서도 큰 문제다. 그런데 트위터가 요즘 이러한 브라질의 국가적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유명인사 추종하는 국민성에 트위터 급성장
트위터가 브라질의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브라질 사람들이 트위터를 통해 그들의 우상인 유명 인사들과 친구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질에서 처음 트위터에 가입했던 사람들은 자국 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축구선수 ‘카카’와 같은 유명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셀레브리티 문화(celebrity culture)라는 독특한 국민성을 지니고 있는데, 아름다움과 젊음, 권력, 부에 대한 동경을 바탕으로 한 브라질 국민들은 이러한 유명 인사를 접하고 싶어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그런데 부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트위터로 인해 일반 국민들도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인사들과 접촉, 가능해지면서 사회적 통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브라질의 한 전문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동등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본래 갖고 있는 민주적 성격을 극대화시킨다”며 “특히 브라질 내에서 트위터는 이제 브라질 국민들에게 계층 간 거리를 과감히 좁히고 억압됐던 소통의 욕구를 해소하는 거대한 아고라가 됐다”고 평가했다.
 
트위터 활용한 마케팅 봇물
트위터가 세대와 빈부의 격차를 뛰어넘어 범국민적 사랑을 받다보니 자연스레 현지 기업들은 SNS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경쟁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바로 삼성과 애플에서 제조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휴대용 단말기를 경품에 내거는 마케팅이다.
브라질 국민들은 트위터에 접속할 때 PC뿐만 아니라 휴대용 단말기를 통한 접속률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자연스레 이러한 추세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단말기를 경품으로 걸고, 자사 신제품에 대해 트위터 상에서 리트윗을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더불어 트위터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같은 경우에도 이러한 현상이 동반되는 추세다.

특히 게임을 취급하는 페이스북의 경우 전체 이용자 중 게임을 하기 위해 접속하는 유저가 44%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는 만큼 게임과 게임 사이의 크로스프로모션은 물론, 게임에 완전히 다른 재화를 마케팅 하는 기업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제품을 소개하면, 브라질 국민에게 한층 더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특히 페이스북은 게임간 크로스 마케팅도 원활히 진행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글 | 브라질 책임기자 리카르도 디누치
번역 | 경향게임스 글로벌팀 전소희 부장 (
sophie@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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