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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中 자모게임즈 제임스 장 CEO “안드로이드폰 3억대 생산, ‘입체형 마케팅’ 최적기”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02.20 11:07
  • 수정 2013.02.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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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블리셔, 이통사, 제조사 등 적극 공략
- 한국 개발사와 파트너십 맺어 성공 도모

제임스 장 대표가 이끌고 있는 ‘JAMO GAMES(이하 자모)’는 북경에 위치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과 게임 개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모바일 인터넷 기업이다.
특히 2002년부터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며 현지에서 높은 명성을 쌓은 제임스 장 대표는 일반적인 대형 퍼블리셔를 통한 서비스 사업이 아닌 이동통신사 연계 및 휴대폰 제조사들과의 합작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중국 최고의 ‘입체형 마케터’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 정부의 초정으로 중국 모바일게임을 대표해 한국을 여러차례 방문하며 KGC(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 등에 발표자로 참가하기도 한 제이스 장 대표는 오는 2014년 약 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함께할 실력있는 개발사를 찾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입체형 마케팅’ 능력으로 더 많은 수익을 한국 개발사들에게 안겨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 중국 자모게임즈 제임스 장 CEO

제임스 장 대표가 강조하는 ‘입체형 마케팅’이란 자신이 퍼블리싱 하는 게임을 중국의 대형 퍼블리셔, 주요 이동통신사, 로컬 휴대폰 제조사 등에 동시에 공급해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다. 규모 면에서는 세계 최대 수준이지만 카피캣이나 결제 사기 등 비정상적인 게임 환경을 극복하지 못한 중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노하우를 가진 파트너와 손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자모의 필살기는 ‘입체형 마케팅’
“중국에서는 작년에만 해도 한편의 해외 게임이 연 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이는 카피캣이 난무하고 결제 시스템 역시 안정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 차원의 계도와 결제 대금을 핸드폰 요금에 합산하는 방식이 성행하면서 매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제임스 장 대표는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어느 정도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자모와 같은 중소 퍼블리셔들의 역할도 크게 늘어났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는 중국 진출을 생각하고는 있지만 여건상 도전하고 있지 못하는 한국의 중소개발사들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자모가 ‘입체식 마케팅’을 추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하나의 게임을 현지 대형 퍼블리셔에게 공급하고 차이나모바일 등 이동통신사 플랫폼과도 계약을 맺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로컬 제조사들의 휴대폰에 기본 게임으로 탑재하는 방식도 추구하고 있다. 일종의 중간사업자 역할을 하면서 서비스 기회를 최대한 늘려 높은 수익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통사 도움으로 개발사 보호

실제로 제임스 장 대표는 현지 모바일마켓 중 상위 20개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과도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300여개의 로컬 제조사와 3천여개의 판매 대리점과도 교류 중이다. ‘입체형 마케팅’을 위한 모든 환경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지금이 최적의 중국 진출 시기라 강조한다.
“중국에서도 아이폰은 80만원이지만 안드로이드폰은 4만원에도 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80% 수준까지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3억대가 넘는 안드로이드 폰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개발사들이 중국 진출을 꺼리는 이유는 과도한 카피캣 양산과 사기에 가까운 결제 편법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제임스 장 대표 역시 이런 문제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그는 자모가 이동통신사와 파트너 관계를 가지고 있어 이런 문제들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의 이동통신사들은 개발사의 권리를 매우 강력하게 보호한다. 자신들이 서비스하는 게임의 권리가 침해받으면 발벗고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준다. 물론 중국 시장은 아직 ‘짝퉁천국’이라는 오명을 완벽히 벗지는 못했다. 하지만 자모는 개발사의 이권을 보호해줄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퍼블리셔들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자부한다.”
그는 최근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도 한국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덕분에 퍼블리셔간 경합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자모와 같은 중립적인 퍼블리셔와 손을 잡고 더 많은 기회를 노린다면 한국의 중소개발사나 스타트업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제임스 장 대표의 확신에 찬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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