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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콕콕 - 운명의 클랜배틀] 강력한 모바일 카드배틀 등장! TCG 지각변동 예고

콜렉터들 입맛 사로잡는 게임성 역시 ‘세가’ … 명불허전, 20 vs 20 클랜간 결투 최고 콘텐츠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3.03.18 15:59
  • 수정 2013.03.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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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성 밀리언아서’의 성공 이후 연일 TCG들이 쏟아지면서 TCG 시장이 들끓고 있다. 대부분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게임 플랫폼에 카드 종류만 바뀐 채로 등장할 뿐 별반 차이가 없는 게임성을 선보인다. 이렇게 쏟아지는 게임들 가운데도 몇몇 보석은 존재한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운명의 클랜배틀’이나 북미에서 ‘매직 더 개더링 모바일’을 뛰어 넘은 ‘다크 서모너’는 하이엔드급 TCG 혹은 ‘카드 배틀’장르가 가진 특색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그들만의 색깔을 가진 게임이다. 두 작품의 성패에 따라 향후 국내 TCG시장의 향방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운명의 클랜 배틀’이 지난 3월 16일 국내 시장에 론칭하면서 먼저 카드를 뽑았다.

 
‘운명의 클랜배틀’은 세가와 포케라보가 공동으로 개발한 TCG다.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게임 시장에서 무료 어플리케이션 분야 1위, 매출 2위를 마크했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현재까지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지스타에 참가하면서 국내 시장진출을 예고했고, 2월 19일부터 사전 등록 기간을 거치는 등 충분한 준비를 마치고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지름신 강림, 참을 수가 없다
TCG를 플레이 할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카드가 될 수 밖에 없다. 뛰어난 성능과 게임플레이에 도움을 줄만한 패턴 연구만큼이나 일러스트의 퀄리티도 중요하다.
그런데 클랜배틀은 덱을 여는 순간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그리고는 상점을 둘러보며 어떤 카드가 있는지 꾸준히 살펴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 팔리는 일러스트는 이런 것. 1,200장이 넘는 카드 중 버릴 카드가 거의 없다

기자는 첫 페이지를 열고난 다음 끝페이지를 다 본 뒤 그대로 일본 웹을 뒤질 수 밖에 없었다. 총 1,200장에 달한다는 카드를 모두 살펴보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게임이 나오기도 전에 통장 잔고를 고민 하게 되는 무서운 게임이다.

역사상 가장 무서운 시스템, 클랜 배틀
이 게임이 무서운 점은 바로 클랜 배틀 시스템이다. 하루 4번 펼쳐지는 클랜 배틀은 각 클랜에 소속된 20명이 대표주자로 나와 대결을 펼친다. 각 클랜에서 전투력 상위 5걸들이 선봉대가 돼 격전을 펼치며 나머지 15명은 보조 공격이나, 응원 등으로 선발대들을 보좌한다. 클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카드별 상성. 한 전투 뿐만 아니라 총 5번의 전투를 감안하고서 전체 덱을 짜야 하고, 이에 맞춰서 응원을 할 수 있도록 보조 덱을 준비해야 한다. 이 말은 곧, 자신의 주력 카드 외에 보조 역할을 담당하는 카드들 까지도 강화해야 최고의 위치에 까지 오를 수 있다.

▲ 클랜전은 사전에 준비한 전략을 충실히 사용해야 승리할 수 있다

특히 각 카드 별로 상성이 다르기 때문에, 클랜에서 강력한 카드 하나를 보유하게 되면, 나머지 멤버들이 이 카드에 맞춰서 보조 상성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카드 세팅이 변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알잖아 이 덱은 일주일 용이라는 걸’과 같은 자체 패러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진정한 고수들의 대전 ‘라그나로크’
이렇게 매번 승리하게 되면 주 단위로 펼쳐지는 ‘라그나로크’ 대전이 기다리고 있다. 라그나로크 대전은 게임 전체 상위 50걸 클랜들이 모여 최고의 클랜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특히 이 배틀에서 최종 승리하는 클랜들과 유저들을 위해서 전용 칭호와 다양한 부가혜택이 준비돼 있어, 치열한 전쟁을 유도한다.

 

▲ 수만명 유저 중 최고를 가리는 라그나로크 대전

‘라그나로크’에 뽑힌 상위 50개 클랜은 대전 일자에 맞춰 덱을 대폭 리뉴얼하게 된다. 경쟁 클랜들의 덱을 살펴보고, 이에 맞춰 상성을 준비한다. 타이밍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클랜원들간의 열띤 토론도 일어난다.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갖고 커피샵에서 ‘라그나로크’를 진행하는 클랜 들도 적지 않다. 이 같은 문화가 형성됨에 따라 게임은 더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커뮤니티 대전 발발할까
‘밀리언 아서’가 등장한 이후 각 커뮤니티들은 경쟁적으로 ‘밀리언 아서’게시판을 개설하고 게임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클랜 배틀’에서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예를들어 전통적인 커뮤니티 라이벌 ‘일간 베스트’와 ‘오늘의 오뮤’ 클랜들간의 배틀이 성사되는 순간 게임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견된다. 각 커뮤니티 유저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격렬한 대전이 펼쳐질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 각 커뮤니티들 소속 TCG마니아들의 대전이 일어날 경우 게임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루리웹’이나 ‘디시인사이드’, ‘클리앙’등 강력한 커뮤니티들도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팀들이다. 이 게임이 가진 잠재력은 이틀 커뮤니티간의 다툼 만큼이나 크다. 때문에 국내 등장한 여느 게임 보다 성장 가능성이 큰 게임으로 예상된다.

이성 잃으면 '큰일'
‘클랜 배틀’은 탄탄하게 구성된 ‘카드 배틀’게임의 매력에 강력한 소셜 콘텐츠를 덧붙여 탄생한 수작 게임이다. 전투 중 보유한 카드를 밀어 스킬을 발동시키는 시스템이나, 클랜원들이 전투하는 도중 타이밍을 보고 교대하는 시스템, 상대방이 강할 경우 응원 게이지를 몰아주면서 콤보를 내는 시스템 등 게임이 가진 콘텐츠도 막강하다. 특히 개인적인 파밍(사냥)에 치우쳤던 게임을 팀 대전으로 변경시킨 점은 이 게임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근본 요소다.
반대로 말하면 ‘내 카드’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카드’까지도 신경 써야 한다.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게임에 투자해야 할 시간과 돈이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 자칫 이성을 잃으면 인생이 걸린 클랜 배틀이 될 수 있다

특히 월별, 분기별로 신 카드가 등장하게 되면 클랜 단위로 카드 개편이 이뤄진다. 카드 한세트 뽑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진화, 합성까지 엄청난 돈을 들여야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이다. 매 달 월급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
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카드를 뽑을 시기가 오면 절대 혼자서 카드를 뽑아서는 안된다. 주변에 지인들을 배치해 놓고, ‘이 정도까지 쓰면 말려달라’고 부탁을 해둬야 멈출 수 있다. 정말 무섭고 정말 위험한 게임이다. 조심해서 플레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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