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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가벼운 페루 게이머에 ‘할인 특수’

소프트닉스 등 할인 이벤트로 매출 상승 … 유저 몰입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 확립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3.04.04 11:56
  • 수정 2013.04.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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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 소프트닉스 게임을 즐기는 페루의 유저들과 PC방 업주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캐시 판매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는 이벤트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2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벤트가 진행되자 PC방 업주들에게도 20% 할인된 가격이 책정됐고 유저 역시 20% 저렴한 가격으로 캐시를 구매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그리고 이는 다시 소프트닉스의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페루를 비롯한 남미 시장의 유저들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편이 아니다. 때문에 이런 할인 이벤트는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업체간 치열한 가격 경쟁 시작
‘건바운드’, ‘라키온’, ‘울프팀’ 등 소프트닉스 게임을 자주 즐기는 카를로스 멘도자는 이번 할인 이벤트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가지고 있는 돈이 충분치 않아 넉넉한 금액의 캐시를 구매하지 못했었지만 이벤트를 잘 활용해 앞으로 충분히 쓸 수 있는 캐시를 한번에 마련했기 때문이다.
소프트닉스의 캐시 할인 판매 이벤트는 다른 이벤트의 등장을 불러왔다.
현지 포털 www.axeso5.com을 운영하는 라틴 인터렉티브 네트워크(Latin Interactive Network, LIN)가 진행하는 할인 판매가 대표적으로 3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캐시 판매 가맹점에게 30%의 캐시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역시 유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양사의 이벤트를 비교해볼 때 다른 점을 꼽자면 소프트닉스는 가격 할인 혜택이 유저들에게도 확대돼 시행됐고 라틴 인터렉티브는 캐시 판매 가맹점에게만 해당된다는 점이다. 장단점이 있었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유저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을 더 효율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중남미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소프트닉스와 후발주자로 나선 LIN, FHL 게임즈 등의 게임사가 전개하는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가격 할인 대결’의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충성 유저층을 확보하고 해당 유저들이 계속해서 자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유저 애착 키우는 최고의 전략
최근 페루 유저들은 게임 하나만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MMORPG, FPS,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이 출시되면서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더욱 넓어졌다.
이런 변화를 감안할 때 적절한 캐시 가격 할인 이벤트의 효과는 더욱 커진다.
할인을 앞세워 유저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이는 다시 게임캐시를 확보한 유저가 자신이 즐기는 게임에 더욱 애착을 갖고 플레이 타임을 늘려가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 할인을 하면 할수록 매출이 늘고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는 공식이 성립된 것이다.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소프트닉스는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SimilarWeb’ 사이트 순위에서도 전체 43위에 랭크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imilarWeb’은 국가별로 유저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사이트를 랭킹으로 나열하여 보여주는데, 페루 전체 순위에서 소프트닉스 게임포털은 43위, 경쟁업체 LIN의 게임포털은 91위를 각각 기록했다. 물론 이 순위를 결정한 것이 할인 이벤트라고 볼수는 없지만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그만큼 페루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글 | 페루 책임기자 김정균
번역 | 경향플러스 글로벌 팀 전소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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