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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시총 1조시대 연다

위메이드 온라인의 자존심 ‘천룡기’·‘이카루스’ … 모바일 분야 ‘중국 시장 노림수’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3.04.16 09:42
  • 수정 2013.04.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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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모바일 분야의 성과에 힘입어 기업 가치를 연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업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이를 공개했다.
우선 위메이드의 모바일 분야가 더욱 강조된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서두른다. 더불어, 고객 솔루션인 위미 론칭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모바일에 가려,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던 온라인의 약진도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연내 ‘천룡기’와 ‘이카루스’ 상용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무협 MMORPG인 ‘천룡기’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2013년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할 원동력은 모바일 분야의 점유율 확대와 온라인에서의 새로운 성과 창출이다. 모바일과 온라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위메이드는 2013년 시총 1조 시대를 열 수 있을 전망이다.

 

종가 기준 위메이드의 주식 최저가는 2013년 1월 29일 기록한 35,600원이다. 이후, 모바일 분야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3개월 만에 50,000원 선을 넘겼다. 모바일 분야 성과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지만,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절실해지고 있다.

새로운 대 고객 플랫폼 ‘위미’  
위메이드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고객센터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한다. 고객센터 어플리케이션인 ‘위미’는 위메이드 모바일 게임을 즐기며 발생하는 문의사항과 이용자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1:1(일대일), 1:N(일대다), N:N(다대다) 고객지원 서비스의 혁신과 단계적인 구현을 통해, 위메이드만의 신개념 고객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하기’ 메뉴를 통해 가능한 1:1문의는 온라인 환경에서 활용하던 고전적 질의응답 방식이 아닌, 카카오톡PC 버전 등의 메신저를 이용해 실시간 답변을 제공하는 밀착형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으며, 향 후 답변에 대한 푸쉬 알림 기능을 비롯한 맞춤형 피드백도 지원해 나간다.

▲ 해외 진출 총력전을 펼치는 위메이드는 라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여기에, FAQ 역시 천편일률적인 방식을 벗어나, 자연어검색지원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화형 FAQ를 채택해, 이용자 편의를 우선시 한 차별화된 1:N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발전시켜 갈 것이다.
특히, 나의 닉네임을 공유해 게임친구를 맺는 N:N 서비스 ‘친구 구함’ 메뉴는 이용자들이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 묻고 답하며 도움을 주고 받고, 정보의 교류도 가능하게 해, ‘소셜 네트워크’를 강조한 차별화된 고객지원 서비스를 시작해 나간다.
위메이드 운영본부 이세민 본부장은 “전화와 이메일로 응대하던 온라인 시대의 전통적인 고객지원 방식도, 급변하는 모바일 시대 흐름에 맞춰 환경에 최적화해 진화된 고객응대로 바뀌어야 한다”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런칭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위메이드가 고객 만족에 있어서도 가장 스마트한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위메이드표 모바일게임 중국 진출
올해 초 위메이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고, 유저풀이 한정적이라 기대할 수 있는 매출 수준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위메이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1차 대상은 중국과 일본 시장이다.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윈드러너’는 현지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의 흥행을 해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자사의 주력 타이틀의 해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성과는 중국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위메이드는 모바일게임 ‘바이킹아일랜드’와 ‘실크로드’를 중국 시장에 출시할 준비하고 있다.

▲ ‘위미’ 론칭으로 위메이드는 모바일 주도권을 잡았다

중국은 지난해 스마트폰 보급률이 2억대에서 올해 3억대로 전망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2012년 9,300억원(52억 5,1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32.6% 성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중국내 IT 통계 기관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2010~2015년 연평균 성장률 40.6%를 기록해 2015년에 2조 5,300억원(141억4,0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현지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률의 2배 이상이다.
특히, 위메이드가 중국에서 서비스한 경험을 살려 ‘실크로드’를 먼저 시장에 공개한 것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풀어야할 숙제는 분명 존재한다. 파트너사가 많고, 저작권 개념이 약해 카피 게임들이 금세 시장에 쏟아지기 때문에 중국 시장 진출로 자사 모바일게임 노하우만 유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남철 위메이드 대표는 “단독으로 시장에 들어가는 것 보다는 파트너쉽을 통해서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각각의 작품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파트너사를 통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 숨은 저력 ‘온라인’
위메이드의 저력은 모바일 보다는 온라인에 있다. 지금은 위메이드가 카카오톡과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비즈니스 분야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지만, 위메이드는 자체 개발력을 내세운 온라인게임 개발과 중국내 서비스로 상장사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엔씨소프트, 넥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임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을 정도다.
위메이드는 연내 자사의 주력 차기작 ‘천룡기’와 ‘이카루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우선 ‘이카루스’가 국내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이미 수차례 테스트를 거쳐 게임성 검증이 끝난 만큼 국내 상황을 고려해 서비스 일정을 확정하는 일만 남은 상태다.

무협 MMORPG인 ‘천룡기’는 국내와 중국 동시 론칭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천룡기’의 론칭을 통해서 ‘미르의 전설’로 쌓은 중국내 무협 게임 전문 개발사 이미지를 견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최경진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모바일 사업 부분이 긍정적인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PC용 MMORPG의 장기적이고 견고한 매출에는 미치고 있지 못하다”며, “‘천룡기’와 ‘이카루스’의 성공이 위메이드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메이드의 온라인과 모바일 분야의 균형감은 향후, 모바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는 훌륭한 성공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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