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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가, 소셜게임 탈피, 모바일에 집중하나

벤처펀드 뉴스쿨스에 100만 달러 투자 … 스마트폰 게임사 탭젠으로 모바일 공략 노림수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3.05.09 11:34
  • 수정 2013.05.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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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징가가 교육과 모바일 키워드로 기사회생을 노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징가는 최근 ‘러닝 게임’을 개발하는 벤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모바일회사인 탭젠에 1천만 달러(한화 약 110억 원)를 투입한다.
이러한 동향은 최근 징가가 서비스 게임의 인기 하락 등으로 하락세를 달리던 시점에 발생된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징가는 지난해부터 잇따른 구조조정, 11종에 달하는 게임 서비스 종료, EA와의 저작권 소송 등으로 위기를 겪어왔기 때문이다.
징가가 모멘텀 기회로 낙점한 러닝게임과 모바일게임이 향후 어떠한 성과를 보이느냐에 따라 징가의 미래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징가는 올 1분기 적자에서 벗어낫지만 매출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징가는 1분기 순이익이 410만달러를 기록, 주당 이익으로 환산할 경우 손익분기점을 맞췄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40만 달러, 주당 12센트 적자에서 벗어난 것인다. 그러나 1분기 매출액은 2억6,36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모멘텀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런데 징가는 이러한 모멘텀을 러닝게임과 모바일에서 찾을 것으로 보인다.

러닝게임에 100만 달러 투입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징가는 비영리 벤처펀드인 ‘뉴스쿨스(NewSchools)’와 함께 러닝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투입해 관련 기관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쿨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운용하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지원하는 단체로 알려졌다.
징가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교육 관련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근본 목적이 있다고 밝혔으나 해당 분야를 통해 좁아진 입지를 굳건히 하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설립될 지원 기관은 올 6월~8월 사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징가의 본사에 마련될 예정으로, 키드어댑티브 등 이미 4~5개 벤처회사가 지원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작년부터 겜블 사업에 애착을 보였던 ‘징가’는 최근 러닝게임과 모바일게임 투자를 통해 또 다른 활로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전 직원 창업회사에 1천만 달러 투자
러닝게임과 함께 모바일에 대한 투자도 단행된다.
업계에 따르면 징가는 모바일시장 진출을 위해 탭젠에 1천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탭젠은 징가의 직원이었던 마이크 버듀(Mike Verdu)가 설립한 회사로 알려졌다.
마이크 버듀가 설립한 탭젠에 관해서 크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탭젠은 태블릿 게임에 포커스를 둔 회사로 알려졌으며, 그 중에서도 애플 아이패드 버전을 첫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현재 탭젠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개발자를 모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 중심의 소셜게임으로 성장했던 징가의 이러한 행보는 단연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징가는 지난 해 7월 어닝쇼크 이후 EA와의 저작권 소송, 잇따른 구조조정, 11종의 달하는 게임 서비스의 종료를 예고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주가 지표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에 투자를 유치하게 된 탭젠의 마이크 버듀는 이번 징가의 투자가 탭젠의 성장을 촉진 시킬 것이며, 이를 기반 삼아 새로운 혁신을 만든다는 계획을 외신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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