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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서도 동인게임 즐긴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마련 위해 모바일 도전 … PC서 인기끈 작품 컨버전 시도하기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3.05.31 15:54
  • 수정 2013.05.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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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게임 개발팀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을 노린다. 소위 ‘대작급’타이틀만 진입 가능했던 ‘스팀’플랫폼을 떠나 이제는 어플리케이션 마켓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작들에서부터 과거 전설적인 인기를 끌었단 작품들까지 스마트폰 시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특히 해외 게임 일색이던 ‘유료 어플리케이션’ 순위에서 국내 동인게임 개발팀들의 작품이 이름을 올리면서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후 신작들이 대거 발매를 앞두고 있어 향후 동인게임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3일 동인게임 개발팀 ‘Team TTT’는 지난 2011년 12월 발매한 동인게임 ‘틱택토’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틱택토’는 발매 당시 몰입감 높은 시나리오와 수준급 일러스트로 인기를 끌었떤 작품으로, 동인게임 업계에서는 전설적인 작품이 돼 있었다. 모바일 버전으로 컨버전된 ‘틱택토’는 발매 이후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유료화 게임 순위 3위,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는 2위를를 차지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대안은 어플리케이션 시장
동인게임 ‘틱택토’는 ‘Team TTT’가 개발을 담당하고 테일즈샵이 퍼블리싱한 작품이다. 당초 PC버전으로만 개발됐던 타이틀에 테일즈샵이 지원자 역할을 담당해 안드로이드로 컨버전 작업을 마쳤다. 테일즈샵은 ‘육식의 섬’, ‘던전 앤 슬라임’등 굵직한 작품들을 국내에 론칭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테일즈샵 한윤호 대표는 “패키지 시장이 괴멸되다시피 한 우리 나라에서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기회가 생긴 셈”이라며 “동인게임 출신으로는 4~5개 개발사들이 동인게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국내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테일즈샵은 5월말 문인세계를 시작으로 6월에는 노블엔진과 제휴, ‘우리집 아기 고양이’를 출시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예정된 작품만 4개. 한달에 한번 꼴로 신작을 낼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틱택토’는 2013년 안드로이드로 컨버전 돼 유료 어플리케이션 부문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아직 낮은 수익성
한 대표는 여러 타이틀들을 성공시켰지만 ‘근근이 회사만 유지할 수 있을 수준’이라고 현재 상황을 표현한다. 여러 히트 타이틀들을 출시하더라도 전문 개발사를 운영할만한 수익은 얻기 어려울 정도로 국내 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고 그는 설명한다.
실제로 테일즈샵은 한 대표가 직접 프로그래밍과 대표직을 수행하는 1인 기업이다. 그 외 보조작업들은 모두 외주를 통해 진행한다. 이처럼 비용 절감이 없었다면 회사를 운영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은 열악하다. 때문에 다른 회사들은 더 상황이 나쁠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는 개발을 멈추지 않는다. 더 큰 비전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 테일즈샵은 현재 총 6개 타이틀을 공개했다

 

일본 시장 노린다
한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일본 시장 공략”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 비용을 충당하고 일본 시장에서 더 큰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움직이고자 한다”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는 국내 만화가들이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시장 진출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한달에도 수십억원씩 콘텐츠가 거래되는 만큼 국내 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향후 일본 진출이 성공할 경우에는 더 큰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동인게임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자 한다.

■ 동인게임 개발팀 D.T.R. 신작 ‘리리스 프로젝트’ 카카오 게임하기 출시하나

홈페이지 통해 카카오게임하기용 로고 공개

‘삼국천녀전’, ‘티어즈: 아홉 개 열 개’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동인게임 개발팀 D.T.R.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 릴리스가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 될 전망이다.
팀 D.T.R.은 22일 팀블로그를 통해 프로젝트 릴리스의 카카오게임하기용 로고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릴리스는 횡스크롤로 진행하는 액션 RPG로,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기 위해 끊임 없이 전진하는 공주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현재 프로젝트 리리스는 안드로이드 용과 iOS용으로 동시에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출시일은 미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팀 D.T.R. 공식 홈페이지
 (http://TeamDTR.ne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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