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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박 원’과 ‘플스4’ 진검승부, ‘E3’ 최고 볼거리 부상

2006년 이후 7년 만에 글로벌 패권 경쟁 … 스펙 비슷해 게임 라인업이 승패 가를 듯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06.05 09:59
  • 수정 2013.06.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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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2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워싱턴주 레이몬드 본사에서 자사의 차세대 콘솔 ‘엑스박스 원’을 공개했다. 2005년 ‘엑스박스 360’이 출시된지 무려 8년만의 신기종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엑스박스 원’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사이의 글로벌 넘버원 콘솔을 둔 싸움이 7년 만에 다시 성사됐다는 점이다. 소니는 이미 지난 2월에 자사의 차세대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4’를 공개한 바 있다.
두 콘솔 기기 모두 양사가 자신있게 선보인 차세대 제품들이다. 일단 성능면에서는 어느 한쪽이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따라서 글로벌 경쟁의 승패는 라인업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콘솔 게임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은 오는 6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2013 E3 Expo’에 집중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이 자리에서 자사가 보유한 라인업을 공개할 것이라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엑스박스360’과 ‘플레스테이션3’가 맞붙은 경쟁에서는 두 제품의 누적판매량이 2012년 말을 기준으로 각각 약 7,600만대와 7,7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며 사실상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바 있다.

 

 

기술력은 ‘용호상박’
두 제품의 구체적인 스펙을 비교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양사 모두 공개 석상을 통해 구체적인 사양을 밝히기는 했지만 판매까지는 시일이 남아있어 변화의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엑스박스 원’과 ‘플레이스테이션4’는 동일하게 8코어 CPU와 8GB 메모리, 그리고 블루레이 디스크를 지원하다.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CPU가 동급이기에 플레이 상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엑스박스 원’의 특징은 향상된 키넥트가 기본 사양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종전보다 더 많은 관절 수를 인식해 움직임을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한다. 아울러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어둠 속에서 정확히 움직임을 파악하며 콘트롤러와도 연결된다. 또한 정교한 손맛을 더해주기 위해 ‘진동 임펄스 트리거’를 적용, 현실감을 크게 높였다.
‘플레이스테이션4’도 제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PS무브’를 기본 사양으로 끌어들였다.
새로 공개된 ‘듀얼쇼크4’ 콘트롤러도 이런 ‘PS무브’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됐는데 패드 중앙에 터치패드를 장착한 점과 스티터를 설치한 점, 그리고 자매 제품인 ‘PS비타’를 보조 콘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게임 라인업이 승패 판가름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모두 정확한 독점 라인업은 ‘2013 E3 Expo’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미 두 회사는 2006년에 펼쳐진 경쟁을 통해 독점 타이틀의 위력을 실감한 바 있다.
기간제 독점이라 하더라도 어떤 게임이 어느 콘솔에서 먼저 출시되느냐가 구매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만큼 라인업 경쟁이 사실상 콘솔 기기 판매 경쟁이라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발표회에서 15개의 독점 타이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게임으로는 ‘포르자 모터스포츠5’, ‘퀀텀 브레이크’, ‘콜 오브 듀티: 고스트’, ‘피파 14’, ‘NBA 라이브 14’, ‘매든 NFL 25’, ‘UFC’ 등이 있는데 이 중 가장 막강한 ‘콜 오브 듀티: 고스트’는 기간 독점이다.
소니는 역시 발표회에서 어느 정도 라인업을 공개했다. 
‘킬존 셰도우폴’, ‘드라이브 클럽’ ‘와치독’, ‘인퍼머스: 세컨드선’ 등이 있는데 특히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가 포함돼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라인업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린다. 어느 한쪽이 뚜렷한 우위를 접했다기 보다는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판가름될 확률이 높다. 결국 ‘2013 E3 Expo’에 구체적인 라인업과 시연 버전 등이 나와봐야지만 예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콘솔 시장 패권을 둔 ‘엑스박스 원’과 ‘플레이스테이션4’의 진검승부가 벌써부터 ‘2013 E3 Expo’ 최고의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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