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구글의 결제 시스템이 전환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5일, 기존의 ‘페이스북 크레딧(Facebook Credit)’ 시스템을 중단하고 새로운 지불 시스템인 ‘지역 화폐 결제(Local Currency Payment)’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서비스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서, 국가별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글 역시 크롬에 ‘인앱결제(In app Purchase)’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개발자 프랑수아 보포르(Francois Beaufort)에 의하면, ‘구글 월렛(Google Wallet)’을 적용하고 있는 ‘크롬 카나리(Chrome Canary)’ 앱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FB, 국가별 맞춤 적용 가능
지난 6월 5일, 페이스북이 웹사이트에서 작동하는 외부 게임에 대해 2013년 9월 12일부로 ‘페이스북 크레딧’ 시스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1년 7월 1일부터 모든 게임에 가상 화폐인 ‘페이스북 크레딧’을 일괄 적용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새롭게 도입한 지불 시스템은 ‘지역 화폐 결제’다. 향후 페이스북 API를 활용해 웹사이트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는 모든 개발사는 발표일로부터 90일 안에 ‘페이스북 크레딧’ API를 ‘지역 화폐 결제’ API로 바꿔야 한다.
‘지역 화폐 결제’에는 게임 개발사의 편의를 위한 기능이 추가됐다.

‘지역 화폐 결제’는 페이스북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글로벌 서비스에 발맞춰진 새로운 시스템이다.
페이스북은 개발자 페이지를 통해 ‘지역 화폐 결제’의 강점을 ▲빠른 성능(Faster performance) ▲국제적 가격 설정(International Pricing) ▲현지 통화 적용(Local currency) ▲유연한 가격 정책(Dynamic pricing)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지역 화폐 결제’의 최대 강점은 국가별로 유연한 시스템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게임사가 국가별로 아이템 가격을 상이하게 책정할 수 있다. 이같은 방식은 게임사가 국가별 특성에 맞춰 보다 전략적인 마케팅을 가능하게 한다.
유저들의 편의성도 대폭 강화됐다.
‘지역 화폐 결제’는 유저가 여러 개의 결제 수단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신용카드, 모바일 등 다양한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향후 유저들의 결제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크롬도 ‘인앱결제’ 도입 예정
구글 역시 크롬 웹브라우저에 ‘인앱결제’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앱결제’는 스마트폰 앱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처럼, 크롬의 확장 앱 안에서도 지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웹개발자 프랑수아 보포르가 구글플러스를 통해 공개하며 기술의 일부가 알려졌다.
크롬에 추가된 ‘인앱결제’ 시스템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다. 알려진 바로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웹브라우저 ‘크롬 카나리’에서만 가능하다. 특히 구글의 전자지갑 서비스 ‘구글월렛’을 적용하고 있는 크롬 패키지 앱으로 한정돼 있다.
특히 크롬 패키지 앱이 ‘인앱결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일반적인 크롬용 앱은 웹브라우저 내에서 동작하지만, 크롬 패키지 앱은 일반 소프트웨어처럼 독립된 모습으로 동작한다. 때문에 개발자, 사용자 모두의 접근이 용이하다.
‘인앱결제’ 시스템은 향후 크롬을 통해 모바일과 유사한 풍토를 만들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현재 오픈마켓에 출시된 앱의 다대수는 ‘인앱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5월 ‘구글개발자대회(구글I/O) 2013’을 통해 ‘인앱결제’를 통한 매출이 1년 동안 7배가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향후에는 크롬 ‘인앱결제’를 바탕으로 오픈마켓 생태계의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