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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풀 스펙트럼 워리어 vs <루저> 써틴

  • 지봉철
  • 입력 2004.10.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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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사 : Pandemic Studio
+ 유통사 : THQ 코리아
+ 장르 : 밀리터리 전술 액션 시뮬레이션
+ 서비스 시기 : 2004년 9월

‘풀 스펙트럼 워리어’의 첫인상은 익숙한 밀리터리 FPS 게임이다. 게임의 외형과 구성 등에서 흔히 접하던 밀리터리 FPS 게임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러나 게임은 모습만 비슷할 뿐, 그 방향성은 기존의 게임과는 상당히 다르다.

기존의 밀리터리 FPS 게임들이 개개인의 액션과 전투, 그리고 집단이 모였을 때 서로의 호흡을 맞추며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다면, ‘풀 스펙트럼 워리어’는 개개인이 아닌, 분대 단위의 액션과 전투, 그리고 분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이를 충실히 따라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풀 스펙트럼 워리어’는 실제 사용되고 있는 미군 보병 수칙을 기본으로, 명령을 내리고 전투에 임하게 된다. 엄폐물을 이용한 이동과 지원 사격, 그리고 각종 무기 사용 규칙 등 체계화된 교전 방법에 따라 전투를 진행한다.

게임은 고정화된 교전 방법을 익혀야 하는 만큼 다양한 조작키와 각종 명령을 익혀야 하지만, 게임 내에서 수준 높은 튜토리얼을 제공해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한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과정을 모두 통과하면, 이후부터는 시가전을 배경으로 하는 실감나는 밀리터리 전술 액션 게임을 경험하게 된다.

||+ 제작사 : UBI 소프트
+ 유통사 : 위자드 소프트
+ 장르 : FPS
+ 서비스 시기 : 2004년 9월

‘미국 대통령이 암살됐다. 그 용의자는 바로 당신!’ ‘써틴’은 스토리가 있는 FPS 게임들의 익숙한 시작 모습 중의 하나인 미스터리로 그 문을 연다. 스토리에 대한 흥미, 그리고 전개. 게임의 구성은 이미 있던 것처럼 익숙하다. 그러나 그런 느낌을 갖고 게임에 들어가면 첫 모습에서 살짝 놀라게 된다.

‘써틴’의 가장 큰 강점은 그동안 FPS 장르에선 사용된 적이 없는 카툰 랜더링 방식을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여타의 다른 FPS 게임들이 사실적인 그래픽을 추구하는 데에 반해 ‘써틴’은 사실성과는 정 반대의 만화 같은 화면으로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써틴’은 카툰 랜더링 방식을 사용함에 따라 조금 약해진 타격감과 긴장감을 다양한 연출로써 해결하고 있다. 타격감 부분에선 총을 쏘거나 무기를 사용했을 때 화면 한 부분에 적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들이 총격을 받아 쓰러지는 모습을 화면에 보여줘 타 게임과 같은 FPS 특유의 쏘는 쾌감을 눈으로 느끼게 한다.

또 게이머에게 다가오는 적 캐릭터들의 발자국을 화면에 글자로 표현,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한 특유의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미션을 진행하면서 밝혀지는 미스터리들에 의해 스토리에 몰입하게 돼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 풀 스펙트럼 워리어 : 9.3
+ 써틴 : 8.7

▲ 전하웅 <게임 평론가> : 풀 스펙트럼 워리어
‘풀 스펙트럼 워리어’의 시작은 게임의 구성만큼이나 독특하다.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 미국 보병들의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난 뒤 이를 기본으로 해 게임으로 다시 제작한 것이다. 게임은 이러한 태생의 특징을 게임 안에서 잘 드러내고 있다.

‘풀 스펙트럼 워리어’는 분대 단위의 전투에 초점을 맞춘 첫 게임으로 미국 보병의 수칙을 게임에 적용, 분대의 효과적인 전술 운용에 그 묘미를 둔 게임으로 그동안 액션 위주의 FPS 게임들과는 그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 게임은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날 수 있는 게임 구성에 뛰어난 수준의 그래픽, 미션 디자인 등을 첨가,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또 엑스박스 라이브를 이용, 멀티 플레이를 지원해 게이머들간의 숨막히는 시가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풀 스펙트럼 워리어’는 발매 전부터 받은 많은 관심을 충족시켜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다만 국내의 경우, 발매시기가 계속 늦어지면서 다른 대작 게임들과 관심이 겹치는 문제가 발생, 그 완성도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갖게 한다.

▼ 금강선 <게임 평론가> : 써틴
‘써틴’은 오프닝 화면에서 보여주는 큰 사건과 뭔가 큰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잘 짜여진 각본에 따른 게임 진행으로 게임을 하면서 한편의 잘 짜여진 영화, 혹은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느낌은 카툰 랜더링을 사용한 게임의 그래픽에서 더욱 강조된다.

FPS에 카툰 랜더링 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 색다른 느낌을 주며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또 이것은 메뉴, 스토리 전개 같은 게임의 전체적인 구성과도 잘 어울려 효과를 배가시킨다. 여기에 게임은 잘 만들어진 FPS 요소들로 스토리의 몰입도를 잘 유지시켜주고 있다.

다양한 연출을 통해 잘 살려낸 타격감과 FPS 특유의 긴장감, 그리고 훌륭한 레벨 디자인까지. 싱글 플레이에 관해선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게임이다. ‘써틴’은 국내에서 PS2와 엑스박스가 모두 발매됐는데 엑스박스 버전의 경우 라이브를 이용, 추가적인 멀티 플레이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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