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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55.9% 구글 모바일광고 시장 최강자‘우뚝’

올해 약 10조 원 가까운 매출 예상 … 안드로이드 활용한 독점 논란도 제기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06.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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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보급 강화로 모바일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절반 이상을 구글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리서치 전문 기관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88억 5,000만 달러, 한화로 약 10조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모바일 광고시장의 규모가 160억 달러(약 18조 1,000억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55.97%의 점유율이다.
구글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는 것은 모바일 검색 광고다.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구글이 장악하고 있어 다른 기업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중이다. 온라인 포털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있는 구글의 브랜드 파워가 모바일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경우가 높아져 구글의 상승세를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구글은 지난해에도 전세계 모바일 광고시장의 52.56%를 독점한 바 있다.

2위는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페이스북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지난해 7.55%의 점유율에 그쳤으나 올해는 12.90로 급상승,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 뒤를 이어 판도라(2.5%), 옐로페이지(2.39%), 트위터(1,95%), 밀레니엄 미디어(0.76%) 등이 모바일 광고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모바일 광고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케터의 클라크 프레디릭센 부사장은 “전체 시장의 성장에 따라 각 기업들의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서로의 점유율을 침범하는 제로섬 게임의 형태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 → 구글은 막강한 검색 엔진을 앞세워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압도적인 점유율 격차가 이어지자 구글의 독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유럽연합 반독점 당국은 구글의 독점금지법 위반 의혹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자사의 스마트폰 전용 OS인 안드로이드를 통해 불공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정보기술 분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중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스마트폰의 비중은 무려 74%에 달한다. 만약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통해 이기적인 전략을 구축한다면 충분히 독점 논란이 일어날만한 점유율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흐름을 볼 때 모바일 광고시장이 기존의 TV나 라디오, 인쇄매체 등의 광고 매출을 잠식해 새로운 주요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평가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광고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구글의 독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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