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E3의 반전
[프리즘] E3의 반전
  • 황지영 기자
  • 승인 2013.06.21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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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게임쇼로 불리는 ‘E3’가 지난 6월 11일부터 3일간 치러졌다.
작년까지 지난 몇 년간 최대 게임쇼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E3였지만 금년에는 국내 게임업계에 예상치 못한 충격을 던져준 분위기다.
신형 게임기기의 잇따른 발표, 그러나 이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대작들의 향연이다. EA, 액티비전블리자드, 스퀘어에닉스 등 그간 주춤한 실적을 나타냈던 회사들이 신작들을 공개했는데 이들 게임의 퀄리티가 그야말로 진보된 형태라는 평가다.

실제로 ‘배틀필드4’, ‘파이널판타지15’ ‘킹덤하츠3’ ‘메탈기어솔리드5’ 등 현장에서 공개된 게임 영상은 같은 공간에서 이를 지켜본 관객 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지켜본 국내 유저들, 그리고 게임업계 종사자들을 적지 않게 놀라게 한 분위기다.
그 중에서도 게임업계 종사자의 반응을 살펴봤더니 대다수의 관계자들이 두 가지 기분이 교차된다는 반응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긴장감과 안심이라는 반대되는 키워드다.

좀 더 자세히 얘기를 들어보니 긴장감은 국내 게임산업이 라이트한 게임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대작을 고수했던 그들의 게임이 상당한 퀄리티로 론칭된 것에 대한 경계에 해당했다.
일각에서는 콘솔에 강한 그들이지만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명성까지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비친다.

반대로 안심이라는 것은 게임산업이 아직까지 건재하고 있다는 것을 E3 게임들이 반증했다는 데서 나온 이야기였다. 유저들은 아직까지 더욱 진보된 게임을 원하고 있고, 아무리 뛰어난 대작이라도 여전히 진화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많은 개발사들이 게임으로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최근 약세를 보여온 북미 게임시장이 이번 E3에서 반전을 일으킨 모양이다. 실제로 게임이 론칭된 후 어떠한 반응이 나타날지 기대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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