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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선인터넷콘텐츠협회 김효상 협회장 “금년 300개 회원사 유치로 목소리 키운다”

공격적 추진력과 폭넓은 인맥으로 모바일 업계 대변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3.06.28 10:16
  • 수정 2013.06.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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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 입점된 게임과 그렇지 못한 게임에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1차로 발생, 카카오에 든 게임 중에서도 거대 자본을 들여 마케팅을 실시한 회사, 그리고 그렇지 않은 회사로 다시 한 번 빈부가 나눠지고 있습니다.”
현 모바일게임 시장을 꼬집어달라는 물음에 한국무선인터넷콘텐츠협회(이하 MOCA) 김효상 협회장이 허심탄회하게 대답한다.
현재 모바일게임사 모바인의 대표이사와 MOCA 협회장직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그는 자사를 성장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130개 회원사와 손잡고 모바일게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을 공격적으로 수행 중이다.
퍼블리셔를 찾지 못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신생 개발사, 자본력 부족으로 해외 수출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게임사들이 현재 MOCA에 손 내밀고 있는 것도 김 회장의 공격적인 전략이 업계에서 어느 정도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까닭이다.
김 협회장은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 국내 모바일게임사들이 1인 기업과 100인 기업을 가르지 않고 동등한 선상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모바일 시장 ‘부익부빈익빈’ 완화 주력
추진력 있다. 그리고 인맥이 넓다. 그를 수식한다면 이러한 말이 가장 잘 어울려 보였다. 2012년 MOCA 수장으로 취임한 그는 불과 1년이라는 기간 동안 협회를 폭발적으로 성장시켰다. 기존에는 34곳이었던 회원사가 그가 들어가자마자 80군데로 늘어났고, 현재는 130개사로 확대됐다. 단순히 회원사가 늘었다고 협회가 성장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130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CEO들이 MOCA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게임 같은 경우는 단합이 아주 잘 되는 곳입니다. 그만큼 다른 산업보다 활성화되는 속도도 빠릅니다. 이러한 특성은 국가 기관이나 대기업이 봤을 때에도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CEO들이 MOCA를 통해 적극 나서는 것도 그 만큼 그들이 모였을 때의 산업의 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130곳의 대표이사들이 MOCA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올해 안에만 300여 명으로 그 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 → 한국무선인터넷콘텐츠협회 김효상 협회장 (現 모바인 대표)

이렇게 규모가 커진 MOCA는 활동 영역도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중이다. 재직자 교육, 산학연계 멘토링 등 교육사업 그리고 해외전시회 시장개척단, 아시아 경영자 협의회 같은 글로벌 사업, 덧붙여 미래창조과학부 및 국회에, 업계에 도움되는 정책을 건의하는 활동까지 영향력이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물론,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바일게임 산업의 문제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김효상 협회장은 현재 모바일게임 산업은 국내 시장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고착화되는 현상, 그리고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상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어떻게 보면 몇 개 회사가 이 시장을 모두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불안한 거죠. 결국 나머지 업체들은 쓰러지고 있다는 소리니까요. 이를 위해 정부 과제를 수행하거나, 협회 차원에서 특정 사업에 투자를 단행해 소규모 업체들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중요시 여기는 것은 고용창출입니다. 가령 현재 저희와 산학협력으로 활동 중인 서강대 같은 경우는 졸업 작품 캠프를 진행했는데, 저희 회원사 중 30개사 CEO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인력을 물색하기도 하고, 곧바로 채용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올해가 이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면 내년에는 좀 더 광범위하게 관련 사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알차게 키워온 ‘모바인’ 연매출 150억 노린다
사실 김효상 협회장이 MOCA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자신 역시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을 시작했던 업계 원로이기 때문이다.
“2000년대 모바일게임을 시작하면서 계속 얼굴을 봐오던 분들이 현재도 이 시장에 많이 계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모전, 정책자금 유치, 투자자금 등을 활용할 때 한쪽으로 치우치게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실력과 특성에 따라 심사를 통해 정확히 분배하고, 또 도움이 필요한 업체가 있다면 언제든지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특히 김 협회장은 소규모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이통사 같은 플랫폼사와의 컨택이라고 짚었다. 이 부분에 있어 김 회장은 이들에게 MOCA가 큰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저희는 이통사와 사업을 10여년간 해왔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신생 기업은 모를 수밖에 없는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 이러한 부분은 저희가 간단히 해결해 드리는 것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김효상 협회장은 MOCA의 성장과 함께 자사인 모바인의 성장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모바인은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피처폰 시장서부터 현 스마트폰 시장까지 걸출한 게임들을 내놓아 알짜기업으로 소문난 곳이다.

▲ → 한국무선인터넷콘텐츠협회 김효상 협회장 (現 모바인 대표)

“2010년까지 피처폰 게임사업으로 모바인을 성장시켜 왔었고 3년 전부터는 스마트폰 시장으로 사업을 전환했죠.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열렸을 때 다른 기업보다 적응을 빨리 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2010년 연매출이 5억이었던 반면, 2011년은 38억대, 그리고 지난해에는 65억까지 올려놓았습니다. 올해는 150억까지 달성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스마트폰 시장 이전에도 김 회장의 사업은 성공적이었다. 2000년도 내놓은 ‘공포의 쿵쿵따’라는 게임은 당시에는 이례적인 매출인 20억 원을 발생시켰으며, 이후에도 ‘격투 오인용’으로 15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그 이후에는 맞고 시리즈를 잇달아 출시했는데 그 중에서도 최대 히트작인 ‘신들린 맞고’는 단일 게임으로 60억 원의 수익을 발생시켰다. 특히 김 협회장은 회사에 큰 매출을 안겨다 준 맞고류와 더불어 최근에는 낚시게임 ‘출조낚시광’으로 다시 한 번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특정 장르에서 만큼은 최고가 되자는 목표로 어느 순간부터 맞고류를 집중 제작했고, 그 분야에서는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는 새로운 장르에서도 정상을 노리고자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낚시게임입니다. 앞으로 후속작을 통해 해당 장르에서도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MOCA도 모바인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김효상 대표 프로필
● 1995년 한보철강 공정파트 프로그래머 입사     
● 1997년 컴도령 설립(하드웨어 판매)    
● 2000년 모바인 법인전환 대표이사 역임    
● 2004년 모바일게임 협회 설립 창단인    
● 2005년 모바일게임협회 마케팅 분과위원장    
● 2010년 구로디지털 상가회 협회 회장    
● 2012년 한국무선인터넷콘텐츠협회 협회장 취임     
● 현재 모바인 대표 / 한국무선인터넷콘텐츠협회 협회장


■ 한국무선인터넷콘텐츠협회는?
모바일콘텐츠 산업 활성화 적극 추진

‘한국무선인터넷콘텐츠협회’는 모바일콘텐츠 산업의 활성화와 콘텐츠업계 현안 해결을 위해 모바일게임협회, 디지털콘텐츠협회 등 4개 협회가 통합, 2010년 10월 창립한 단체다. 지난 1월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이후 분과 사업을 정비하며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현재 회원사만 130여개 업체를 보유한 상태다.
주로 국내 무선 인터넷 콘텐츠가 활발히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및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국내 콘텐츠가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로컬라이징, 마케팅 방안 등을 적극 지원 중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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